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되었던 전현숙 경남도의원이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국민의당 경남도당은 17일 전 의원이 입당해 환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현숙 의원은 안철수 의원(국민의당)과 인연으로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 더민주에 입당해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해 당선했다.
전 의원은 지난 4월 13일 총선 때 더민주가 아닌 국민의당 후보를 도왔다. 더민주 중앙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5일 회의를 열어 전 의원을 제명 결정했다.
더민주 경남도당은 지난 8일 제명 결과를 공개하면서 "중앙당은 전 의원이 지난 총선 때 국민의당 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국민의당 경남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하는 등 더민주 의원으로서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규정상 비례대표 의원이 정당을 자진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지만, 제명되면 의원직은 유지된다. 전 의원은 더민주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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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경남도당은 17일 전현숙 경남도의원의 입당 환영식을 가졌다. ⓒ 국민의당
전현숙 의원은 17일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날 입당식에서는 강학도 국민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15명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은 전 의원에게 "그동안 마음 고생이 많았다"며 환영의사를 전달했다.
전 의원은 "지역에서 국민의당이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데 기여하겠다, 정치와 시민이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민의 땀과 눈물을 닦아주고 시민의 소리를 정책으로 풀어낼 수 있는 국민의당이 되도록 헌신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경남도의회 의원의 정당 분포는 새누리당 49명, 더민주 1명, 국민의당 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3명으로 바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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