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창원-밀양 사이 수산대교 아래 낙동강으로, 녹조가 창궐해 있고 큰 나무가 떠내려와 있다.
윤성효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홍 지사가 한 말에 대해 "세상 물정 모르는 망언"이라고 말했다. 이미 정부 관계자들도 낙동강 녹조가 4대강사업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는 것.
이들은 "4대강의 녹조원인이 4대강사업 때문이라는 사실은, 지난 2013년 8월 9일 윤성규 환경부장관이 공식기자회견에서 '유속의 저하는 조류 증가의 원인이 된다'며 '보 건설로 유속이 저하된 것은 틀림없다'고 했다"며 "낙동강에 보가 건설되면 유속이 5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다는 것을 지난 2008년 국립환경과학원의 모의실험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정부는 지난해 4월, 댐과 보, 저수지 최적 연계운영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해, 4대강 전체 유역의 물 흐름을 좀 더 원활히 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8월 26일 인사청문회에서 '연구용역 결과 수문을 열어야 하는 것으로 나오면 추가적인 비용이 들더라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정부는 이미 4대강의 녹조원인은 4대강사업으로 설치된 보로 인한 유속의 저하임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홍준표 지사는 정치권력의 야욕이라는 늪에 빠져 의견이 다른 사람은 무조건 배척하는 안하무인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홍준표 지사는 더 이상 낙동강 녹조문제와 관련하여 뭘 모르는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오는 무책임한 행동은 삼가 주기를 바란다"며 "도지사가 사실과 다른 발언을 계속하면 결국 공무원들조차도 갈피를 못 잡고 경남도 환경행정을 혼란에 빠뜨리게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혼란만 야기하는 홍준표 지사의 망언을 막기 위해, 도민들 식수의 안전성을 위해 녹조 원인규명을 경남도와 공동 조사할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2
공유하기
"홍준표 '녹조, 4대강 때문 아니다'는 뭘 모르는 발언"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