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토로코 화차부분의 나무벽으로 된 외관.
서규호
열차는 오후 2시 14분 구보가와역을 천천히 출발합니다. 이 열차에는 별명이 있는데 요도센 3형제라고 불리며, 장남이 바로 이 시만토로코이고, 차남은 카이요도호비트레인, 막내는 신칸센 0계로 치장한 데츠도호비트레인입니다. 정말 3형제가 아름답게 운행을 합니다.
한 량의 긴 디젤 기관차와 부속으로 달린 토로코 차량은 화차 특유의 나무로 된 차 벽이 있고 내부는 시만토가와의 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 있도록 오픈형 차량으로 구성되고, 내부에는 4인 식탁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운행 중에는 토로코열차만의 특별한 주행음과 진동 체험이 가능합니다. 웅대한 시만토가와를 따라 지나갈 때면 잠시 그 바람에 몸을 맡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열차는 특이하게도 구보가와역에서 와카이역(若井駅)구간에 도사쿠로시오철도(土佐くろしお鉄道 )라는 사철노선을 잠시 이용합니다. 시코쿠레일패스가 있다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전 좌석이 지정석이라 미리 예약은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