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거래 비중이 높거나 낮은 기업집단 현황(’15년 말 기준, 단위 : %, 조원)
공정위
공정위 분석 내용을 보면, 작년 한해 이들 대기업집단의 총 매출액을 기준으로, 내부거래 비중은 11.7%였고, 금액으로 따지면 159조6000억원이었다. 2014년에 비하면 내부거래 비중은 0.7%포인트 떨어졌고, 금액도 21조5000억원 줄어들었다. 이유는 대기업들의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흡수합병, 매각 등이 꼽혔고, 유가 하락에 따른 거래 감소, 사익편취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 등으로 분석됐다.
그룹별로 보면,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SK로 24.2%에 달했고, 포스코(18.8%), 태영(18.5%) 등의 순이었다. 금액으로 따져도 SK가 33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금액 가운데 29조1000억원이 비상장 계열사를 통해 발생했다.
SK에 이어 내부거래 금액이 많은 곳은 현대자동차다. 현대차는 계열사끼리 30조9000억원이 발생했으며, 현대제철 등 수직계열사를 통해 내부거래가 이뤄졌다. 삼성이 19조6000억원으로 뒤를 이었지만, 거래 비중만 따지면 전체 매출액의 7.2%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