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직후 카톡 불통 원인은 "트래픽 폭주 탓"

등록 2016.09.13 00:39수정 2016.09.13 00:39

▲12일 저녁 경북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카카오톡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정민규

카카오는 12일 저녁 경북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한 직후 갑작스런 트래픽 폭증으로 카카오톡 불통 현상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 44분께 경북 경주에서 규모 5.1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후 8시 32분께 규모 5.8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는데, 1차 지진 발생 직후 갑자기 트래픽이 늘어 서버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날 지진 직후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선 한동안 카카오톡 메시지 송수신이 중단됐고, 경북 일부 지역에서 전화까지 불통돼 혼란이 벌어졌다. 한때 일부 누리꾼들은 이번 지진이 카카오 서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고 추정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이날 오후 11시쯤 "오늘 오후 7시 45분부터 9시 52분까지 카카오톡 사용이 원활하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면서 "지진의 영향으로 순간적으로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서버에 오류가 발생했고 현재는 정상화 됐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지진 발생 직후 네트워크 지연이 있었고 여기에 카카오톡 트래픽까지 폭증했다"면서 "카카오톡은 연말연시 트래픽 폭증에 대비한 트래픽 대응 모드를 갖추고 있는데 이날 트래픽이 폭증한 다음 이 모드를 켜서 장애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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