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캄보디아 대사관의 도움으로 대사관의 보호를 받으며 병원에서 두상 치료검사를 받고 있는 캄보디아 여성의 모습.
캄보디아 대사관
주한캄보디아 대사관 공식 페이스북에는 구타당한 여성 얼굴 사진과 함께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이 올라와 있다. 현지 언론들은 캄보디아 지방 따께오 출신인 이 여성은 심한 구타로 얼굴이 온통 멍들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피해자의 주장처럼 실제로 성폭행을 당하는 과정에서 구타가 이루어졌는지, 사건 당시 폭행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누가, 어떤 의도로 찍었는지 현재로선 드러난 내용이 없다.
한편, 사건 소식을 접한 현지 우리 교민들은 용의자가 한국인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라 안도하면서도, 혹시나 이 사건이 과거의 유사사건들을 연상시켜 현지인들 사이에 반한(反韓)정서가 생기지 않을까 다소 염려하는 분위기다.
캄보디아 정부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국남성과 결혼한 캄보디아 여성수가 만 명이 넘는다. 이런 이유로 캄보디아 훈센 총리는 공식석상에서 한국을 '사돈의 나라'(Countries-in-law)라고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보험금을 노린 캄보디아 출신 아내 살인사건에 이어 2014년 11월에도 한국 남편이 보험금 95억 원을 노려 임신한 캄보디아 아내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때문에 훈센 총리는 같은 해 박근혜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한국으로 시집간 캄보디아 여성들을 '자신의 딸들'이라고 칭하며 "부디 잘 보살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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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캄보디아 뉴스 편집인 겸 재외동포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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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캄보디아 여성 폭행 사건, 대사관이 처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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