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미륵반가사유상이 비슷한 이유는?

류코쿠대학, 교토교육원장 초청강연

등록 2016.12.08 17:46수정 2016.12.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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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류코쿠대학 세타 캠퍼스 한국어 수업에서 교토교육원 박재식 원장님 초청강연이 있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한 자리에 모아서 한일 문화교류의 역사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 특별 초청 강연을 열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 모습과 강연에 열중하시는 교토교육원 박재식 원장님입니다.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 모습과 강연에 열중하시는 교토교육원 박재식 원장님입니다. 박현국

류코쿠대학 세타 캠퍼스에 있는 사회학부, 이공학부, 농학부 학생들이 한국어를 교양 선택으로 듣습니다. 수강생들은 약 200여 명 정도 있지만 오늘 수업에는 100여 명과 담당 선생님들이 참가했습니다.

교토교육원 박재식 원장님은 이번 강연에서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일본의 교류의 역사를 사진 자료를 통해서 자세하게 소개하셨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과 일본 고류지에 있는 미륵반가사유상 모습이 똑같은 것은 두 나라가 오래전부터 문화교류를 적극적으로 해 온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작년 한일국교 채결 50주년을 기념하여 우리나라 국보 83호 금동미륵사유반가사유상과 일본 국보 고류지(廣隆寺) 절에 있는 목조미륵보살반가상의 동시 전시를 추진했으나 일본의 반출 반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섭섭해 하셨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교류가 추진되면 언젠가는 가능할 것이라고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불상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국보 83 금동미륵반가사유상(사진 왼쪽)과 일본 고류지 절에 있는 목조미륵보살반가상(오른쪽)입니다. 두 작품이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불상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국보 83 금동미륵반가사유상(사진 왼쪽)과 일본 고류지 절에 있는 목조미륵보살반가상(오른쪽)입니다. 두 작품이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박현국

작년 최고 걸작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국보 83 호 미륵 반가사유상과 교류지 불상의 전시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올해는 우리날 국보 호와 중궁사 불상 교류 특별전시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사실들을 학생들에게 소개하면서 두나라 불교 문화와 교류의 역사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하셨습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는 역사적으로 알려진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그리고,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교류가 있었습니다. 이 교류는 문화뿐만 아니고, 무역이나 사람들의 왕래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유적지가 현재 교토를 비롯한 일본 여러 곳에 나아있습니다.

           6 세기 무렵 고구려 벽화로 알려진 평안남도 남포시 강서구역 수산리 고분 벽화(사진 왼쪽)와 일본 나라현 아스카시 다카마츠 무덤 벽화(오른쪽)입니다. 치마자락이나 머리 꾸밈이 비슷합니다.
6 세기 무렵 고구려 벽화로 알려진 평안남도 남포시 강서구역 수산리 고분 벽화(사진 왼쪽)와 일본 나라현 아스카시 다카마츠 무덤 벽화(오른쪽)입니다. 치마자락이나 머리 꾸밈이 비슷합니다.박현국

일제 강점기를 전후하여 한일 국교 정상화까지 불행한 과거동안 두 나라 교류가 중단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교류 이후 1988년 서울 올림픽과 1998년 한일 문화개방, 2002년 한일 공동 월드컵 개최 이후 교류는 급속하고 여러 방면에 걸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재식 원장님은 재레드 다이어몬드 교수님이 지은 총,균,쇠를 소개하면서 두 나라의 앞으로의 향방에 따라서 동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사의 기류가 결정될 것이라는 말을 강조했습니다. 미래가 여러분 젊은 학생들의 진보적이고 바람직한 한일 관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한일 두나라의 으뜸 걸작 미륵반가사유상은 아직 서로 만나지 못했지만 버금 걸작 미륵반가사유상은 만나서 올 봄(2016.5.23) 두나라에서 상호 교류 전시를 열었습니다. 우리나라 국보78호 금동미륵반가사유상과 일본 나라현 쥬구지(中宮寺) 절 목조보살반가상입니다.
한일 두나라의 으뜸 걸작 미륵반가사유상은 아직 서로 만나지 못했지만 버금 걸작 미륵반가사유상은 만나서 올 봄(2016.5.23) 두나라에서 상호 교류 전시를 열었습니다. 우리나라 국보78호 금동미륵반가사유상과 일본 나라현 쥬구지(中宮寺) 절 목조보살반가상입니다. 박현국

참고문헌> 한국교토교육원, 교토와 한국의 교류역사, 2015.12,
재레드 다이어몬드, 총,균,쇠, 문학사상사, 2015.12
참고 누리집> 문화재청, http://www.cha.go.kr/, 2016.12.7


덧붙이는 글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학부에서 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류코쿠대학 #한국교토교육원 #박재식 원장님 #금동미륵반가사유상 #한국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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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3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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