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대아고등학교 정문 옆으로 세워진 비는 ‘민성, 민족, 민본, 민생, 민복’의 오민사상을 기반으로 바른 양심, 강한 국방, 화합국민, 알찬 살림, 즐거운 생활이라는 실천을 담은 ‘완전사회창조를 위한 전인교육- 오민교육구조도’라는 건학정신을 담고 있다.
김종신
먼저 찾아간 곳은 진주시 이현동 숙호산 자락에 있는 대아고등학교. 정문에 들어서자 한쪽에는 일요일 아침부터 축구를 하는 사람들이 공 따라 물결처럼 일렁인다. 학교 건물에는 행정고시 합격과 장군 진급, 장관 발탁, 수능입시 합격 응원 문구가 어지러이 펄럭인다.
교문 왼편 호랑가시나무가 심어진 옆으로 '진학 공적 기념비'가 서있다. 1984년에 서울대학교에 66명이나 입학한 후배들의 공적(?)을 기리며 총동창회에서 세운 비다.
비 뒤로는 '민성, 민족, 민본, 민생, 민복'의 오민사상을 기반으로 바른 양심, 강한 국방, 화합국민, 알찬 살림, 즐거운 생활이라는 실천을 담은 '완전사회창조를 위한 전인교육- 오민교육구조도'라는 건학정신을 새긴 비가 몇 걸음 뒤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