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리 주민인 이언조(64세)씨가 여수시내에 다녀온 부인을 마중나왔다. 부인은 제주출신 해녀로 초도에 물질하러 왔다가 이씨를 만나 결혼했다. 맨오른쪽은 섬전문가 이재언씨다
오문수
취락은 대동마을을 중심으로 해안가의 만입부에 예미·의성·경촌·진막·정강마을 등이 형성되어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16㎢, 밭 1.56㎢, 임야 5.19㎢이다. 주민들은 어업보다 농업에 주로 종사한다. 벼농사는 미약하나 마늘·감자·보리·콩 등의 산출이 많아 식량의 자급률이 높으며, 돼지·닭·염소·소가 많이 사육된다. 근해에는 문어·삼치·방어·감성돔 등이 어획되며 톳과 미역 양식도 활발하다.
한때 3천명이나 됐던 섬은 요즈음 450여명이 살고 대부분은 고령자들이다. 초등학교 3개, 중학교 1개가 있었던 학교는 신입생이 없어 폐교됐다. 취학할 신입생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여수시내에 집을 사둔 학부모가 학생 1인당 40만원의 보조금을 받고 여수시내 학교에 보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1970년대에 주민들 노력으로 수력발전소를 세운 진막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