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세월호추모촛불 "이번 대선에선 부정 없어야"

등록 2017.02.04 09:20

수정 2017.02.04 09:20

▲홍성세월호 촛불집회가 2일 오후 홍성복개주차장에서 열렸다.촛불 집회에서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홍성군민들.신영근

지난 설날 이후 충남 홍성에서는 다시 '세월호 추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세월호 참사 1024일째 되는 지난 2일 오후 7시 30분 홍성 복개주차장에서는 홍성 공동행동과 홍성군민 등 15명이 모여 '홍성 세월호 추모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세월호 추모 촛불집회'는 홍성에서 열리는 145차 촛불집회이며 홍성 장곡촛불지킴이들이 주관했다.

특검의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헌법재판소에서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들로 출석하는 정부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세월호 관련해서는 성수대교 사고로 대통령이 탄핵당하지는 않지 않았느냐는 주장이 나오며 대통령에게 구조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취지로 증언하고 있어 세월호의 진실규명과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알고 싶어 하는 국민을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

▲홍성세월호 촛불집회가 2일 오후 홍성복개주차장에서 열렸다.촛불 집회에 참가한 홍성군민들이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신영근

특히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한 홍성 세월호 촛불 지킴이들과 홍성 시민들은 세월호의 진실규명을 다시 한번 요구하며, 대통령의 7시간의 행적에 대해서는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설날 연휴 기간에 있었던 세월호 소식과 촛불집회에 참여한 15명이 돌아가면서 설날에 있었던 민심을 발언하면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설에 친정에 다녀왔다는 주부 A 씨는 "서울에 있는 친정에 다녀왔는데 남동생의 환호를 받았다. 남동생에게 '누나같이 진실을 밝혀주기 위해 지켜주는 사람이 있어서 이렇게 좋은 날이 왔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 친정엄마는 박근혜만 찍었는데 이제는 박근혜를 찍은 것을 무척 후회한다. 어떻게 대통령이 그럴 수 있느냐. 이번 선거에는 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홍성세월호 촛불집회가 2일 오후 홍성복개주차장에서 열렸다.촛불 집회를 준비중인 홍성 세월호 촛불지킴이신영근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한 한송이씨는 "춥지만, 촛불로 뭉치기 위해 참가했다. 대한 국민이고, 홍성군민이고 엄마인 우리는 세월호 진실규명을 끝까지 요구하고 국정역사교과서도 철회하고 교육제도 개혁도 우린 엄마이기에 포기하지 않을것이다"며 "정부 곳곳에 박혀 있는 부역자들을 다 찾아내서 처벌할 때까지 촛불이 꺼지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또한, 못난 정부의 대통령에 때문에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는 문제 등 국민의 힘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참가자 B씨는 "차마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이야기를 못 하겠다. 새해에는 정권교체를 꼭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복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그냥 올 수도 있고 빼앗길 수 있으니 올해는 정신 바짝 차리고 투표를 잘해서 복을 많이 받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성세월호 촛불집회가 2일 오후 홍성복개주차장에서 열렸다.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5명의 홍성군민들이 참가했다신영근

또한, 홍성문화연대 윤해경씨는 "앞으로 벚꽃 대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대선에서는 부정선거가 없도록 철저히 감시를 해야 할 것 같다. 다 같이 손잡고 투표함을 깔고 앉는 한이 있더라도 이제부터 투표함을 감시할 힘을 조직해서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지켜질 수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성촛불집회를 주최하고 있는 '홍성공동행동'은 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14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적극적 참여하기로 하고 '홍성 세월호 추모 촛불집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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