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9일 다큐멘터리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습니다. ‘<7년-그들이 없는 언론>이 충남 서산에서 상영을 알리는 현수막이 서산시내에 걸려 있다.
신영근
특히 남씨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언론인 해직이) 얼마나 주도면밀하게 이루어졌고 해직으로 일자리를 잃고 어렵게 살아가는 기자들의 생활을 알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알 권리가 있고 또 우리가 어떻게 언론인들이 해직됐는지 관심을 두고 봐야 한다. 이렇게 부당하게 언론인을 해직시킨 부역자들도 하나의 적폐청산 대상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다큐멘터리에는 최승호, 노종면, 이용마 등 해직언론인들이 출연한다. 2008년 이명박 정권부터 현재까지 많은 언론인이 해직되었다. 필자 또한 TV에 보이던 언론인들이 어느 날 갑자기 보이지 않고 해직된 것을 언론을 통해서 목격하기도 했다. 이들은 정권에 대항한 것도 아니고, 공정방송을 위해서 자기 목소리를 내던 언론인들로 기억한다.
해직 이후 힘든 삶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공정방송, 공정언론을 위해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이들이 안쓰럽기까지도 했다. 필자는 지난 2012년 정봉주 전 의원이 구속되어 홍성교도소에 있을 때 찾았던 MBC 문화방송노동조합의 '김재철 아웃! 공정방송 쟁취'를 외치며 서명을 받던 것을 기억한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그리고 공정언론을 위해서 노력하던 이들이 해직된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