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구시당과 대구지역 청년단체들은 6일 오후 이랜드 계역 동아쇼핑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애슐리 등에서 벌어진 청년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임금체불 해결을 촉구했다.
조정훈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랜드파크가 애슐리, 자연별곡 등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면서 아르바이트생들의 임금을 체불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14개 매장에서 3억 1000만 원의 체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대구시당이 이정미 의원실과 대구지방노동청을 통해 입수한 근로감독 내역에 따르면, 자연별곡 동성로점에서 가장 많은 4000만 원의 체불이 발생했고 다른 9개의 매장에서는 평균 9000만 원의 체불이 있었다.
이들 업체들이 체불한 금액 중 계약서에 명시된 시간보다 일찍 조퇴를 시키면서 생기는 휴업수당이 1억 2000만 원, 1분 단위 꺽기와 연장수당 미지급 등으로 생긴 체불이 1억2000만 원, 연차수당 미지급분이 6800만 원에 달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애슐리 등 대구에서 이랜드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9개의 매장 평균 체불은 3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이랜드파크, 나아가 이랜드 그룹의 조직적인 청년노동 착취 범죄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특히 이랜드측이 지난해 국감 이후 이랜드가 80억 원의 체불임금 중 30억 원을 지급하겠다고 나섰지만 여전히 근무시각 조작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자 구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문노무사들의 모임인 '비정규직 노동상담창구(1899-0139)'를 통해 이랜드파크 체불 당사자들에 대한 상담과 소송, 진정을 지원하고 각 매장에서 조속한 체불임금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1인 시위와 현수막 게시 등 다양한 압박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청년단체 이랜드 계열사 앞에서 1인 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