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경선 위해 '연가'... 박근혜, 법에 따라 처리"

등록 2017.03.13 11:03수정 2017.03.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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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충남지사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경선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경선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재환

안희정 지사가 13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경선후보에 출마하기 위해 연가를 냈다"고 말한 뒤 향후 포부를 밝혔다.

안 지사는 "7년 전 '도지사로 만들어 준다면 충청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위해 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지역주의 정치 구도를 뛰어 넘어 대한민국을 이끄는 젊은 정치인으로 거듭 나겠다"고 선언했다.

안 지사는 또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안보위기 경제위기 정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도전하겠다"며 "오늘의 이 도전은 지난 7년 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충남)도민 여러분의 사랑이 뒷 받침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기존 정치권의 실패의 원인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안 지사는 기존 정치가 실패한 원인에 대해 "의회와 정당정치가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제 의회와 정당정치가 되살아나 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낡은 지역주의와 정쟁으로는 어떤 정치적 실현도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탄핵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기자는 "박근혜 대통령을 구속수사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결단이 필요하다는 데, 어떻게 보시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말을 아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검찰과 사법부가 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또 "정치적인 중립과 독립 삼권분립의 원칙, 법에 따라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며 "그 누구라도 법으로부터 특권을 행사할 수 없다. 사법부와 검찰은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국민들의 요구를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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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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