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너븐숭이 4.3유적지에서 역사를 배웁니다

등록 2017.05.11 09:44수정 2017.05.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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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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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조천읍 북촌리는 제주 4.3의 주요 학살지 중의 한 곳입니다.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의 주요 배경이 된 마을인데요. 이곳에서 1949년 1월 군경들에 의해 무고한 3백여 명이 집단학살을 당했습니다.

제주어로 넓은 돌밭을 뜻하는 너븐숭이에는 그 중에서도 아이들의 돌무덤 몇 기가 있는데 그곳에 정성스럽게 놓여진,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이나 장난감들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더 미어지게 합니다. 도대체 그 어린 것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이렇게 잔혹하게 죽였는지.


기념관 안에 들어가보면 4.3위령비 앞에서 제를 올리며 제주도민에게 사과를 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수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인데 우리는 근 10년 동안 그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내년에는 다시 볼 수 있겠죠?

7살 짜리 둘째는 4.3이 충격적이었는지 계속해서 사건의 경위와 이유를 묻습니다. 우리 국군이 우리 국민을 죽였다는 사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눈치입니다. 조금은 귀찮지만 이렇게 역사는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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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사회학, 북한학을 전공한 사회학도입니다. 물류와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일을 했었고, 2022년 강동구의회 의원이 되었습니다. 일상의 정치, 정치의 일상화를 꿈꾸는 17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하여 제가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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