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실제 거주하지 않은 지역에 주소지를 옮긴 사실이 확인돼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해외연수에 따른 우편물 수령, 배우자 지방전근 등을 이유로 불가피하게 잠시 주소지를 옮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26일 공정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02년 2월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전셋집을 마련해 살다가 2004년 8월부터 6개월간 미국 예일대 연수를 떠났다.
김 후보자는 이때 6개월간 주소를 대치동 이사 전에 살았던 서울 양천구 목동 집으로 옮겼고 귀국한 뒤 다시 대치동으로 원복시켰다.
김 후보자는 또 1997년 2월 학교 교사로 일하던 부인이 지방으로 발령이 나자 아들을 경기도 구리시의 인근 친척 집에 맡겨두고 학교에 다니게 할 목적으로 친척 집으로 주소만 옮긴 사실도 확인됐다.
김 후보자가 실제 살지 않으면서 주소를 옮긴 사실이 확인돼 향후 청문회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예일대로 갈 때 주소를 목동으로 옮긴 것은 우편물 수령을 위해 세입자에 양해를 구하고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친척 집으로 전입한 것과 관련해서는 "부인이 아들의 교육을 위해 교사직을 그만두면서 가족 모두가 중랑구로 이사했고 친척 집으로 옮겼던 주민등록도 17일 만에 말소했다"라고 해명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공유하기
김상조 위장전입 의혹 "해외연수·부인 지방전근 때문"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