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위장전입 의혹 "해외연수·부인 지방전근 때문"

"불가피하게 잠시 주소지 옮긴 것"

등록 2017.05.26 15:31수정 2017.05.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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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실제 거주하지 않은 지역에 주소지를 옮긴 사실이 확인돼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해외연수에 따른 우편물 수령, 배우자 지방전근 등을 이유로 불가피하게 잠시 주소지를 옮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26일 공정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02년 2월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전셋집을 마련해 살다가 2004년 8월부터 6개월간 미국 예일대 연수를 떠났다.

김 후보자는 이때 6개월간 주소를 대치동 이사 전에 살았던 서울 양천구 목동 집으로 옮겼고 귀국한 뒤 다시 대치동으로 원복시켰다.

김 후보자는 또 1997년 2월 학교 교사로 일하던 부인이 지방으로 발령이 나자 아들을 경기도 구리시의 인근 친척 집에 맡겨두고 학교에 다니게 할 목적으로 친척 집으로 주소만 옮긴 사실도 확인됐다.

김 후보자가 실제 살지 않으면서 주소를 옮긴 사실이 확인돼 향후 청문회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예일대로 갈 때 주소를 목동으로 옮긴 것은 우편물 수령을 위해 세입자에 양해를 구하고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친척 집으로 전입한 것과 관련해서는 "부인이 아들의 교육을 위해 교사직을 그만두면서 가족 모두가 중랑구로 이사했고 친척 집으로 옮겼던 주민등록도 17일 만에 말소했다"라고 해명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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