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스타필드' 창원 입점 추진에 반대 목소리 커져

정의당 경남도당, 창원소상공인연합회 "계획 중단" 촉구 ... 실태조사 벌이기로

등록 2017.06.14 15:11수정 2017.06.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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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대형쇼핑몰 '스타필드' 창원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반대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 여영국)과 창원소상공인연합회(회장 승장권)는 14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타필드 창원 입점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창원 의창구 옛 39사 터에 대규모 아파트, 상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신세계는 이곳에 상업부지를 매집해 대형쇼핑몰 입점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필드 창원점은 1만 1000여평 규모의 터에 지상 10층 이하 규모로 지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보다 서너배 큰 규모가 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신세계측은 아직 창원시에 사업허가신청을 하지 않았고, 창원시는 "아직 허가신청도 들어오지 않았다"며 찬반 여부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창원경실련은 지난 4월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에 '입점 불허'를 요구했고, 정의당 경남도당은 지난 5월 1일 '입점 불허 촉구 논평'을 내기도 했다.

노창섭 창원시의원(정의당)은 지난 6월 5일 창원시의회 정례회에서 5분발언으로 이 문제를 지적했다. 노 의원은 "조직적인 항의가 있다"고 했다.


노 의원은 "관련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며칠 동안 댓글이 많이 달렸고, 인신공격까지 당해 하는 수 없이 계정을 닫았으며, 그 이후에는 시의회 홈페이지에도 댓글이 달리고, 사무실에 이름을 밝히지 않으면서 전화가 계속 걸려온다"고 말했다.

a  신세계그룹이 창원 옛 39사 터에 대형쇼핑몰 '스타필드' 입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의당 경남도당과 창원소상공인연합회는 14일 오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신세계그룹이 창원 옛 39사 터에 대형쇼핑몰 '스타필드' 입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의당 경남도당과 창원소상공인연합회는 14일 오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대 입장을 밝혔다. ⓒ 윤성효


이날 정의당 경남도당은 회견문을 통해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은 지역중소상인들뿐만 아니라 창원지역경제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된다"며 "이에 대해 전화나 SNS상에서 도가 지나칠 정도로 당의 입장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들이 조직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했다.


이들은 "대형 복합 쇼핑몰인 '스타필드 창원'이 들어오면 인근 의창구 도계동, 소답동, 팔용동, 용호동, 명서동 상권뿐만 아니라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워 힘들어 하는 성산구 상남동, 중앙동, 반송동 상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의창구와 마산회원구를 연결하는 팔용 터널이 완공되면 마산지역의 상권에도 영향을 미쳐 마산지역 중·소상인들까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들은 "창원시와 신세계 그룹, 찬반 시민들의 참여와 토론을 통해 지역의 중, 소상인들의 생존권도 보장 하면서 지역의 경제도 살리는 상생방안을 마련 할 것"이라 했다.

승장권 회장은 "스타필드 입점 예정부지는 시민들을 위한 다른 공간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철회될 때까지 창원시와 대립각을 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7월초에 '스타필드 하남점 등 복합쇼핑몰의 지역상권 실태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발표하고, 8월 중 시민대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
#복합쇼핑몰 #신세계그룹 #창원시 #정의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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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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