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 2.28기념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쿨링포그 시스템.
조정훈
대구시 중구 2.28기념공원과 국채보상공원. 김광석길 등 10곳에는 '쿨링포그(Cooling Fog)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쿨링포그 시스템은 옥외나 실내 공간을 간단하게 냉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미세 물분자 기화를 이용해 주위의 온도를 3℃~5℃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대구시는 수돗물을 사용해 안개 분사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옷이나 피부에도 젖지 않는다며 신개념의 폭염 무더위 쉼터라고 소개하고 있다.
쿨링포그 시스템은 매년 6월부터 8월 말까지 운영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가동하고 10분 정지한다. 또 온도가 23℃ 이상이고 습도가 80% 이하일 때 가동하며 기상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시민들은 공원을 걸으며 쿨링포그를 지날 때면 얼굴을 가까이 갖다 대거나 손을 들어보기도 한다. 잠시나마 시원해 공원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유용한 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