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따라 전장 가는 주민들, 무슨 생각했을까

[한국전쟁, 그 지울 수 없는 이미지 복원 17] 전란 속의 고단한 삶 ②

등록 2017.08.08 07:16수정 2017.08.0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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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 7, 29. 마을 소년들이 주먹밥을 만들어 전선으로 떠나는 군인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1950. 7, 29. 마을 소년들이 주먹밥을 만들어 전선으로 떠나는 군인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 NARA


전란 중 삶은 '또 하나의 전쟁'이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신경림 시인의 <갈대> 시구처럼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평상 때도 이러함에 전란 중 삶은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전쟁이었다. 이번 회에서는 '전란 속의 고단한 삶'이라는 주제로 기사를 구성해봤다.

(* 이 기사에 실린 사진들은 필자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및 맥아더기념관에서 직접 검색하여 수집한 것으로 스캔한 원본대로 게재합니다.)

 1950. 8. 10. 미 해병대원이 사역을 시키고자 마을 주민들을 현장으로 인솔하고 있다.

1950. 8. 10. 미 해병대원이 사역을 시키고자 마을 주민들을 현장으로 인솔하고 있다. ⓒ NARA


 1950. 8. 17. 유엔군의 인솔로 마을 주민들이 탄통을 지고 전투 현장으로 나르고 있다.

1950. 8. 17. 유엔군의 인솔로 마을 주민들이 탄통을 지고 전투 현장으로 나르고 있다. ⓒ NARA


 1950. 9. 28. 대전 근교의 주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북상하는 국군과 유엔군을 환송하고 있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

1950. 9. 28. 대전 근교의 주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북상하는 국군과 유엔군을 환송하고 있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 ⓒ NARA


 1950. 10. 부산. 노동자들이 비행장 활주로 공사에 동원되어 공군 관계자로부터 작업지시를 받고 있다.

1950. 10. 부산. 노동자들이 비행장 활주로 공사에 동원되어 공군 관계자로부터 작업지시를 받고 있다. ⓒ NARA


 날짜 미상. 대구. 피란민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대구역 대합실.

날짜 미상. 대구. 피란민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대구역 대합실. ⓒ NARA


 날짜 장소 미상. 한 아낙네가 빨랫감을 머리에 이고 시냇가로 가고 있다.

날짜 장소 미상. 한 아낙네가 빨랫감을 머리에 이고 시냇가로 가고 있다. ⓒ NARA


 날짜 미상. 화물열차에 탄 피란민들이 플랫폼에 내려 밥을 사먹고 있다.

날짜 미상. 화물열차에 탄 피란민들이 플랫폼에 내려 밥을 사먹고 있다. ⓒ NARA


 1951. 2. 4. 주민들이 C 레이션(전투비상식량) 상자를 지고 미군 인솔자를 따라 전투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1951. 2. 4. 주민들이 C 레이션(전투비상식량) 상자를 지고 미군 인솔자를 따라 전투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NARA


 1951. 3. 서울. 한 여인이 폐허가 된 집터에서 아이를 안고 울먹이고 있다.

1951. 3. 서울. 한 여인이 폐허가 된 집터에서 아이를 안고 울먹이고 있다. ⓒ NARA


 1951. 6. 2. 주민들이 군인들의 인솔로 군수물자를 전투 현장으로 나르고 있다.

1951. 6. 2. 주민들이 군인들의 인솔로 군수물자를 전투 현장으로 나르고 있다. ⓒ NARA


 1951. 8. 15. 피란민들이 낙동강 강가에서 밀린 빨래를 하고 있다.

1951. 8. 15. 피란민들이 낙동강 강가에서 밀린 빨래를 하고 있다. ⓒ NARA


 1950. 11. 13. 함흥 덕산 광산, 가족의 죽음 앞에 울부짖는 여인.

1950. 11. 13. 함흥 덕산 광산, 가족의 죽음 앞에 울부짖는 여인. ⓒ NARA


 1951. 1. 서울. 강추위 속에 피란민들이 한강 둔치에서 나룻배를 타고자 뱃사공을 기다리고 있다.

1951. 1. 서울. 강추위 속에 피란민들이 한강 둔치에서 나룻배를 타고자 뱃사공을 기다리고 있다. ⓒ NARA


[이전 기사] 시신 더미 앞의 아버지, "제발 내 자식이 아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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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1950.10.31. 원산. 헐벗고 굶주렸지만 웃음은 떠나지 않는 아이들.

1950.10.31. 원산. 헐벗고 굶주렸지만 웃음은 떠나지 않는 아이들. ⓒ NARA


a  1950.9. 한 지아비가 시각장애인 아내를 지게에 진 채 피란길을 떠나고 있다.

1950.9. 한 지아비가 시각장애인 아내를 지게에 진 채 피란길을 떠나고 있다. ⓒ NARA


a  1950.10. 서울 은평. 한 소녀가 동생을 돌보며 불타버린 야외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1950.10. 서울 은평. 한 소녀가 동생을 돌보며 불타버린 야외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 NARA


a  1953.2.19. 전란 중이지만 설빔을 차려 입은 천진난만한 소녀들이 민속놀이의 하나인 널뛰기를 하고 있다.

1953.2.19. 전란 중이지만 설빔을 차려 입은 천진난만한 소녀들이 민속놀이의 하나인 널뛰기를 하고 있다. ⓒ NARA


a  1950.10. 옹진전투에서 한쪽 다리를 잃은 한 국군 특무상사가 목발을 짚은 채 침통한 표정으로 철조망 앞에 서 있다.

1950.10. 옹진전투에서 한쪽 다리를 잃은 한 국군 특무상사가 목발을 짚은 채 침통한 표정으로 철조망 앞에 서 있다. ⓒ NARA


a  기자의 저서. 왼쪽부터 <카사, 그리고 나> <백범 김구 암살자와 추적자> <약속> <항일유적답사기> <나를 울린 한국전쟁 100장면>

기자의 저서. 왼쪽부터 <카사, 그리고 나> <백범 김구 암살자와 추적자> <약속> <항일유적답사기> <나를 울린 한국전쟁 100장면> ⓒ 박도


#한국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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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은퇴 후 강원 산골에서 지내고 있다. 저서; 소설<허형식 장군><전쟁과 사랑> <용서>. 산문 <항일유적답사기><영웅 안중근>, <대한민국 대통령> 사진집<지울 수 없는 이미지><한국전쟁 Ⅱ><일제강점기><개화기와 대한제국><미군정3년사>, 어린이도서 <대한민국의 시작은 임시정부입니다><김구, 독립운동의 끝은 통일><청년 안중근> 등.

오마이뉴스 전국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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