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한국당 '팟캐'에서도 "문재인 기쁨조" 발언

김 전 지사 15일 한국당 전술핵 대회서 막말 논란

등록 2017.09.15 21:52수정 2017.09.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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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지지자 "정권의 구걸안보 즉각중단하라”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이 15일 오후 대구 중구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열린 전술핵 재배치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북한의 핵실험 강행을 규탄하며 핵위협에 맞서 전술핵 배치를 요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지지자 "정권의 구걸안보 즉각중단하라”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이 15일 오후 대구 중구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열린 전술핵 재배치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북한의 핵실험 강행을 규탄하며 핵위협에 맞서 전술핵 배치를 요구하고 있다.유성호

"이건 또 뭥미? 법적 책임 져야 한다. 자유한국당 김문수씨..."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짤막하게 남긴 소감이다.

이날 자유한국당이 대구에서 개최한 '전술핵 배치 대구·경북 국민보고대회'에서 김문수 전 경기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김정은 기쁨조"라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김 전 경기지사(대구 수성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는 이날 대회에서 "문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보다 무엇을 잘하느냐 하면 쇼를 잘 한다. 쇼는 끝내주게 하는데 나라가 완전히 무너지게 생겼다"는 말로 문제의 발언을 시작했다.

김 전 지사는 "김정은이 핵을 갖고 있으면 당연히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한다. 핵에는 핵이다"며 "그런데 문 대통령의 CNN 인터뷰를 보니 '핵을 만들 필요가 없고, 미국 핵도 가져올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리고 김 전 지사는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겠나. 김정은의 기쁨조가 문 대통령 맞지 않나"고 했으며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와 민주노총 등 단체에 대해서도 "김정은의 기쁨조"로 규정했다.

 지난 7월 자유한국당 팟캐스트 방송 '적반하장'에 출연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당시 방송에서도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 정권의 기쁨조"라고 주장했다.
지난 7월 자유한국당 팟캐스트 방송 '적반하장'에 출연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당시 방송에서도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 정권의 기쁨조"라고 주장했다.적반하장 화면 캡처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자유한국당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서도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7월 자유한국당 팟캐스트 '적반하장'에 출연해 "청와대 비서실장이 누구냐. 임수경보다 백 배, 천 배 강력한 친북·종북 성향을 갖고 있다"면서 "그런 사람들이 수두룩하게, 학생회장들, 감옥에 갔던 사람들이 전부 다 요직에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김 전 지사는 "이들이 조직적으로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문재인 정부"라며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 정권의 기쁨조", "김정은의 최대 기쁨조가 문재인 정부"라고 비난했다.
#김문수 #임종석 #기쁨조 #문재인 #임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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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이런 제목 어때요?>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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