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쌍용동에 위치한 카페 '토닥토닥'은 아이와 엄마가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예스 키즈존'이다. 이곳을 찾는 엄마들을 위해 아기자기한 수유실도 마련해 놓았다.
지유석
"예스키즈존 카페는 맘카페에 대한 보답" - 우선 개업을 축하 드린다. 토닥토닥 카페를 연 취지에 대해 간략히 설명 부탁한다."2013년부터 온라인카페 '천안아산줌마렐라'(
링크)를 운영하면서 회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능력보다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은 것에 대해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토닥토닥 카페를 만들기로 마음 먹었다.
회원 대부분이 육아기 및 학령기에 있는 자녀를 둔 천안아산 지역 여성들이다. 이들이 자녀와 함께 쉽게 찾을 수 있고,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공간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육아에 지친 엄마들이 쉴 공간이 필요한데, 사회적 인식이 그렇지 못해 늘 마음아팠다. 옛말에도 '아이 하나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하지 않던가. 이에 엄마도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콘셉트의 카페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 카페 '천안아산줌마렐라'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해 달라. "2011년에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를 하면서도 늘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를 둔 주부가 취업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녹록지 않다. 취업을 하면 안정적일 수는 있겠다. 그러나 나만 할 수 있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커뮤니티 운영을 생각했다.
초반엔 단순히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자는 목표였다. 그렇게 2013년 온라인 맘카페를 개설했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 안에 회원 수가 급증하면서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커뮤니티로 성장하게 됐고, 부수적으로 광고 수입도 발생하기 시작했다.(2017.11.10. 기준 회원수 5만 9117명 / 즐겨찾는 멤버 1만 2040명)"
(※ 천안아산줌마렐라는 운영의 묘를 살리고자 올해 초 법인으로 전환했다. 이어 8월엔 '미드미즈 컴퍼니'를 설립했고, 9월에 벤처 승인을 받았다. 맘카페가 벤처 승인을 받은 건 미드미즈가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