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여수MBC 사옥 앞에서 진행한 심원택 사장 퇴진 촉구' 기자회견
여수MBC노동조합
MBC 노조는 업무에 복귀했지만 지역 MBC 노조는 여전히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5.18 북한군 개입설은 팩트일수 있다, 비싼 돈 들여 세월호를 왜 인양하는지 모르겠다" 는 망언으로 여수MBC 구성원을 비롯해서 광주전남 시민사회에 큰 분노를 샀던 심원택 여수MBC 사장 퇴진투쟁은 이어지고 있다.
"월요일마다 출근 대면 투쟁을 하고 있다. 심원택 및 보도 편성 간부들의 반성과 각성 촉구하는 피케팅도 매일 사무실에서 전개하는 중이다. 김장겸 해임 이후 새로운 MBC 사장이 선임되면 지역사 사장도 해임 수순을 밟을 거로 판단된다."현재 MBC 사장은 공모 과정을 거쳐 12월 7일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최종 결정된다고 한다. 그 이후 지역 MBC 사장 선임문제가 본격적으로 이야기될 전망이다.
"지역사 사장 선임 관련해서 지역MBC 노조에서 요구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사장 공모지원자 공개'이다. 예전처럼 서울사장이 자신의 친소관계에 의해 낙점하지 말라는 것이다.
둘째, 최소한 '정책설명회'를 개최하라는 것이다. 이런 기본적인 과정을 통해 지역 MBC 사장 선임구조를 가져야 한다는 요구이다. 향후에는 '최종 후보자 선정 시 지역 구성원들의 동의 절차'를 달라는 요구까지 할 수 있어야 된다. 지역 사장 선임부터 방향 전환을 하자는 것이다. 밀실 선임구조를 광장으로 가지고 나와야 한다.""반성합니다. 경청하겠습니다"이번 파업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한 시민 홍보 활동뿐만 아니라, 노동·시민사회단체, 지역 모임을 다니면서 공영방송 MBC의 모습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들으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2012년 130일 파업했을 때와는 달리 '반성합니다. 경청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여수·순천·광양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 자리를 많이 가졌다. 정말 많은 채찍과 쓴소리를 들으면서 반성과 더불어 공영방송의 역할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추후 분석해서 회사 측에 제공하고 보도자료도 낼 예정이다. 여수MBC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 MBC의 위치를 알아보는 계기, 스스로를 냉정하게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