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혜다 출판
노지현
이외에도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을 통해 오늘 한국이 마주하고 있는 경기 상황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힌트도 얻을 수 있다. 가령 물가상승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알 수 있고, 최근 한국 은행이 고민하고 있다는 금리 인하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옛말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경제를 알면 그동안 보지 못한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비록 수능시험을 치르기 위해서 악착같이 공부한 고등학교 시절처럼 경제를 공부할 수는 없겠지만,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같은 책을 통해서 경제기사를 읽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
저자는 책에서 '경제적 위험을 피하고 그때그때 최적의 경제 행동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갖추려면 경제를 알아야 한다. 경제 흐름을 이해하는 데는 매일 신문·방송·인터넷 등을 통해 흘러나오는 경제기사만큼 좋은 교재도 드물다. 경제기사는 실제 경제가 돌아가는 현장의 소식을 전해주기 때문이다'이라고 말한다.
경제기사에서 주요 경제 사건을 읽을 때마다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이유를 찾아보고,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추측해보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경제력을 기를 수 있다. 경제력이 생기면 우리는 훨씬 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재테크를 위해서도 내 돈을 지킬 수 있는 '경제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책의 마지막에 '경제기사 독해 테크닉 14가지'를 정리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맛보기 삼아 추천하고 싶은 4가지 테크닉을 소개하고 싶다.
1. 해설기사를 읽자신문은 내용이 중요하거나 복잡한 경제 소식을 전할 때 으레 해설 기사를 함께 싣는다. 해설 기사는 현상이나 사건의 요점을 더 쉽게 또는 자세하게 알려주므로 되도록 읽는 게 좋다.3. 주식 시세는 투자 안 해도 보라.주식 관련 기사를 보면 어느 날 정부가 대규모 사업계획을 처음 밝히고 나서 관련 주식 자체가 크게 오르는 걸 볼 수 있다. 비슷한 이치로, 어느 날 주가가 크게 올랐다면 경제에 뭔가 좋은 일이 생겼을 때가 많다. 가끔은 경제와 무관해 보이는 사건이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주가를 올리기도 한다.이런 식으로 경제기사를 통해 주가 흐름과 관련된 소식을 연결해가며 이해하는 경험이 쌓이면 자기도 모르게 경제 흐름을 파악하는 감각이 좋아진다. 매일 주식 시세를 그냥 지나치는 독자에 비하면 훨씬 빨리 경제 감각을 쌓을 수 있다.6. 경제 이슈 톱뉴스에 주목하라.톱뉴스 중에서도 경제 분야 톱뉴스는 주요 경제활동과 흐름에 큰 파장을 부를 때가 많다.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때도 많다. 따라서 경제감각을 키우려면 경제 문제를 다룬 톱뉴스는 놓치지 않는 게 좋다. 바빠서 경제기사를 다 챙기지 못할 때라도 경제 이슈를 다룬 톱뉴스만큼은 봐두어야 한다.9. 이왕이면 목적을 정하고 보라.경제기사를 열심히 읽겠노라며 경제 뉴스면 아무거나 다 본다고 치자. 처음 한동안은 몰라도 곧 지칠 것이다. 경제기사도 종류가 다양하다. 주로 어떤 정보를 얻을 생각인지 분명히 하고 목적에 맞는 뉴스만 찾아 읽는 게 좋다. 그렇게 하면 관련 이슈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고 흥미도 더 많이 생긴다. 경험과 시간이 쌓이면서 관심 가는 기사 영역도 점차 더 넓어지고 다양한 정보를 소화해내는 역량도 커질 수 있다. (본문 577)번호가 1, 2, 3 순으로 가지 않은 것은 14가지 테크닉 중 이 글을 통해 경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게 된 사람을 위한 테크닉을 순서에 상관없이 가져왔기 때문이다. 경제기사를 쉽게 읽는 법을 배우더라도 막상 경제기사를 습관처럼 읽는 건 쉽지 않다. 그럴 때는 조금씩 습관을 들여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 2018 최신 개정증보판
곽해선 지음,
혜다,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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