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씨가 방중했던 2013년 6월 29일 조선일보,한국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1면과 문재인 대통령이 방중했던 2017년 12월 15일 1면
임병도
박근혜씨가 2013년 중국을 방문했던 6월 29일 신문 1면과 2017년 12월 15일의 지면을 비교해봤습니다. <조선일보>는 박근혜씨와 시진핑 주석이 마주 보면서 선물 교환을 하는 사진을 배치했습니다. 12월 15일 <조선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서명식을 마치고 떠나는 사진을 배치했습니다. 조선일보 사진만 보면 마치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사이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한국일보>는 2013년 6월 29일에는 박근혜씨와 시진핑 주석이 악수를 하는 사진을 2017년 12월 15일에는 중국인 경호원에 폭행당한 한국 기자의 사진을 1면에 배치했습니다. 신문 지면 1면 사진은 가장 중요한 사건을 의미합니다. <한국일보>는 한국 기자 폭행을 더 중요하게 보도한 셈입니다.
<매일경제>는 박근혜씨 방중 때는 '박 대통령, 한 중 기업인들과 세일즈 외교, 중국 내수시장 개척 정부가 적극 지원'이라는 제목과 함께 선물 교환 사진을 배치했습니다. <한국경제>도 '중국 내수시장 적극 진출하자'라는 제목으로 시진핑 주석과 박근혜씨의 사진을 배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방중 때 <매일경제>는 폭행당한 기자를 병문안 하고 있는 청와대 관계자의 사진을 배치했습니다. <한국경제>는 '롯데 사드 피해 2조, 기업에 국가는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한국 기업 피해 사례를 1면에 보도했습니다. 마치 박근혜씨 방중은 기업을 위한 외교를 했고, 문재인 대통령 방중은 기업을 살리는 데 실패했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인용, '박근혜 방중은 성공, 문재인 방중은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