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트리트 인근 스타벅스
이상옥
낮에 산책할 때는 이곳이 야시장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밤이 부린 마술처럼 인파로 가득한 야시장이 펼쳐져 있어 또 한번 놀랐다. NATHAN HOTEL의 스타벅스로 매일 오가며 보는 홍콩 도심의 풍경도 참 이채롭다.
홍콩 택시는 일본의 택시처럼 참 정갈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붉은 보디에 윗부분이 회색으로 배색되어 매우 신선하게 보인다. 정갈한 택시만큼이나 이채롭게 보이는 곧 넘어질 것 같은 이층 버스들이 줄지어 가는 것도 특이하다.
템플스트리트를 달리는 2층 버스와 홍콩 택시스타벅스에 갈 때 노트북을 들고 다녀야 하기에 혹시 분실할까 봐 노트북을 넣을 수 있는 가방이 필요하여 도심의 상가에서 미리 샀다. 그런데 템플스트리트 야시장에 가니 그런 가방이 엄청 많았다. 진작 야시장에서 샀으면 싸게 구입할 수 있었을 텐데, 하며 후회를 했다. 마침 스마트폰 보조배터리가 낡아서 충전이 제대로 안 돼 하나 새로 구입해야겠다 했는데 야시장에서 싸게 구입한 건 수확이다.
홍콩에 와서 약 20일 체류하는 것은 홍콩 여행보다는 조용히 머물며 산책도 하고 그간의 쇠잔한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목적이다. 숙소에서는 주로 쉬고 인근의 스타벅스에서 독서하고 글 쓰고 또 주변을 주로 산책했다. 그래도 홍콩에 체류하는 동안 명소들을 찾아보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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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로서 계간 '디카시' 발행인 겸 편집인을 맡고 있으며, 베트남 빈롱 소재 구룡대학교 외국인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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