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물벼락에 땅콩 맞은 '대한항공'... "태극마크 반납하라"

민중당 서울시당, 대한항공 규탄 퍼포먼스... 항의서한도 전달

등록 2018.04.16 18:10수정 2018.04.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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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TV] 물벼락에 땅콩 맞은 대한항공... “태극마크 반납하라” ⓒ 조민웅


민중당 서울시당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 앞에서 '물벼락 갑질'로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민중당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한항공, 갑질항공'이라고 쓰여 있는 패널 위에 물을 뿌리고 마카다미아를 집어 던지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김종민 민중당 서울시의원 후보는 이날 "조현아 땅콩 회항이 잊히기도 전에 인기검색어 1위가 된 조현민은 재벌가의 갑질 문제가 없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며 "조현아 때처럼 유야무야 넘어가면 또다시 제3의 조현아, 조현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전무의 언니인 조현아 전 부사장은 '땅콩 회항' 사건으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으며 당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조 전 부사장과 조 전무의 '자매 갑질' 논란이 반복되자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대한항공의 명칭을 한진항공으로 변경하고 국적기 자격을 박탈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 13일 조 전무를 특수폭행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막가파 패밀리에 의해 운영되는 기업이 대한이라는 국호명과 태극마크를 쓰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며 "조씨 일가는 경영에서 물러나고 재벌의 횡포를 근절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도입하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5시경 "경찰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 전무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a  민중당 관계자들이 16일 오전 한진그룹 본사 앞에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민중당 관계자들이 16일 오전 한진그룹 본사 앞에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조민웅


(취재·영상편집 / 조민웅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갑질 #물컵 #물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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