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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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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환
직장인들에게 긴 연휴의 끝은 언제나 부담스럽다. 출근 전날이면 은근히 더 쉬고 싶은 마음이 든다. 어린이날이 포함된 황금연휴도 이제 거의 끝나간다. 비록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이럴 때 산사의 고요함이 위로가 되기도 한다. 산사의 고즈넉함을 느끼다 보면 심란한 마음이 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며칠 전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있는 보덕사에 들렀다. 부처님 오신 날을 2주 정도 앞둔 산사는 역시 고요하기만 했다. 산사 앞 약수터를 스치듯이 흐르는 물소리만이 조용한 산사를 가로 지른다.
벌써부터 내일의 출근길이 걱정된다면 잠시 잊고 산사의 물소리를 들어 볼 것을 권한다. 물론 크게 위로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물소리를 듣는 순간만이라도 잠시 '내일'을 잊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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