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후손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나서면 안 돼"

인천시민사회인사 24명, 홍 의원 원내대표 출마권 박탈 요구

등록 2018.05.09 15:17수정 2018.05.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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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일 민족반역자 홍종철 손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의 부도덕성과 불공정성을 규탄하며 의원직 사퇴와 더불어민주당의 혁신을 촉구'하는 인천시민사회인사 24명의 기자회견 ⓒ 인천뉴스
'친일 민족반역자 홍종철 손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의 부도덕성과 불공정성을 규탄하며 의원직 사퇴와 더불어민주당의 혁신을 촉구'하는 인천시민사회인사 24명의 기자회견 ⓒ 인천뉴스인천뉴스

오는 11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홍영표 의원이 일제 당시 중추원 참의를 지낸 친일파의 후손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과 사회개혁 부메랑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동근 동보전기동지회 회장,강건일 행동하는시민모임 대표, 김덕중 평화협정운동인천본부 집행위원,방종운 콜트악기노조 위원장,  이은구 전 민주노총인천본부장, 장근오 생생포럼 이사,  정상규 인천행동하는양심 감사, 황재철 전 인노협 의 등 24명의 인천시민사회인사는 9일 오전 10시 30분 인천시청 현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축하하며 정부가 당내경선을 포함한 대대적인 적폐청산과 개혁을 이루어 촛불정신이 살아있는 집권여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홍 의원의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권을 박탈하고 징계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들 인사는 특히 "홍 의원은 친일인 명부 704인에 포함된 홍종철(일제 시절 '중추원 참의'- 당시 조선인이 오를 수 있는 최고 명예직으로 조선 시대로 치면 공신들에게 내리는 시호(諡號)나 봉군(封君)과 같은 것) 손자로서 조부의 친일행적와 재산축적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과 응당한 조치를 취한 바 없다"며 "또 뒤늦게 조부의 친일행적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사과했으나 자발적인 실토나 사과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그 진정성과 도덕성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인천시당 수백명의 공천을 관리하는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최근 공천관리의 편파성과 불합리성 문제로 일부 당원들에게 욕설을 내뱉고 몸싸움을 하는 등, 현재까지도 공천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홍 의원이 민주당 원내 사령탑으로 출마한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그간의 홍 의원 행적을 돌아볼 때, 문재인 촛불정부의 적폐청산과 사회 대개혁에 커다란 질곡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말로 우려감을 표명했다.

한편 홍 의원은 오는 11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비주류 대표 노웅래 의원과 치열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친문계 핵심인 그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원내대표 도전으로, 최근 민주당 한국GM 대책특위 위원장으로서 정부와 노사 간 협의와 중재를 이끌었던 점 등을 부각시키며 막바지 선거운동에 힘을 쏟고 있다.


또 "더 많은 경청과 포용 등 통 큰 정치를 통해 대립과 반목의 역사를 타협의 미래로 바꾸겠다"는 말로 원내대표로서의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 실린 글 입니다.
#인천뉴스 #인천시민사회인사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권 박탈 요구 #일제 중추원 참의 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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