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롄 해변 산책하는 김정은-시진핑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게재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방문 모습.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다롄 해변을 거닐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관련해 "중요한 점은 두 정상(문재인-트럼프 대통령)이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회담을 한다는 것이다. 심도있는 얘기가 많이 오갈 것 같다"며 "이번 방문은 목적이 정확하다. (문 대통령이) 가서 해야 할 일이 확실하고, 그런 의견교환이 참모들 배석 없이 양 정상간 소통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두 대통령이 배석자 없이 만나 나누게 될 '허심탄회한 소통'을 강조한 것이다.
이 고위관계자는 또 "지금껏 예로 보면, 두 분이 만나면 말이 길어지는 게 있어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모른다"라며 "과거에도 확대회담 직전에 잠시 두 정상이 (단독 회담을) 한 시간이 있었다. 아무래도 대통령이 간 방미의 목적은, 두 정상들 간의 단독 회담에서 주로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측 설명에 따르면, 북한의 남북고위급회담 연기와 '맥스선더' 등 한미연합훈련 비판 발표 등 최근 나온 북한 발표와 관련해 청와대는 어느 정도 그 배경과 진위를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고위관계자는 이어 '남북회담 뒤 북중 정상이 다시 만났다(북중정상회담)'는 지적에 "북중 간 (진행된) 자세한 내용은 모르나, 이로 인해 우리가 가는 길에 새로운 장애가 생겼다든지 그게 새 요소가 됐다고 보진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북중회담을 일컬어 "우리가 가야할 방향과 맞는, 다 도움이 되는 만남"이라며 "(이미) 남북 정상 간 나눈 말씀으로 충분하게 우리가 가야할 길에 대해 교감이 돼 있기 때문에, 그런 교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직접 전달되는 게 북미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굉장히 긴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으리라는 예측이다.
한편 청와대는 17일 14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한 뒤 "상임위원들은 북미정상회담이 '상호존중' 정신 아래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미 간. 남북 간 여러 채널을 통해 입장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알렸다. 북미 간 입장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되,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북미가 서로 상대방 입장에서 '역지사지'의 태도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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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방미 목적 확실... 단독으로 트럼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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