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리셴룽 회담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일 오후 싱가포르 대통령궁에서 리셴룽(李顯龍)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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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개최국 싱가포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측 수행단의 숙박비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11일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김 위원장의 숙박비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떠나 싱가포르에 왔다"라며 "우리는 당연히 그들에게 환대(hospitality)를 제공했다"라고 말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김 위원장의 숙박비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말한 예산 내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 개최에 2000만 싱가포르 달러(약 161억 원)가 든다"라며 "회담의 성공을 위해 기꺼이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정부가 김 위원장의 숙박비를 대납할 용의가 있지만, 북한 측이 모욕감을 느낄 것을 우려해 싱가포르 정부가 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