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종합운동장, 한서대 운동장 등 5개의 임시 닥터헬기장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35회 등 2016년 충남도 닥터헬기 운항부터 가장 많이 닥터헬기를 이용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닥터 헬기 전용 이.착륙장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산시는 올 연말을 목표로 닥터헬기 전용 이.착륙장 건설할 예정이다. 서산시종합운동장에 착륙한 닥터헬기
서산시 제공
날아다니는 응급실인 '닥터헬기'는 각종 응급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응급 전문의가 닥터헬기에 탑승해 현장에서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응급 처치를 한다.
지난 2016년 2월부터 운영 중인 충남지역 닥터헬기는 거점 병원인 단국대병원에 배치됐다. 도서·산간 지역이나 중증환자, 심혈관질환자 등 응급시술이 필요한 경우 골든타임 안에 의료기관으로 이동해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 서산시는 서산시 종합운동장, 한서대 운동장 등 다섯 곳을 임시 닥터헬기장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5회 이용을 기록했다.
지난 8월에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서산의료원으로 후송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의식이 없어 병원 측의 요청으로 닥터헬기가 출동, 환자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또 9월에는 태안군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뇌혈관 질환 증상을 보여 서산시 종합운동장에서 닥터헬기로 이송됐다. 천안 단국대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는 위험한 순간을 넘겼다.
응급 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치료,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최근 닥터 헬기 이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착륙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임시 착륙장이 주차, 행사 등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게 대표적 예다. 따라서 헬기 착륙장 건설이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 지난 4월 임시 착륙장인 서산 종합운동장에 교통사고 증증환자이송을 위해 닥터헬기가 출동했으나, 행사 시설물 설치 등의 이유로 착륙을 불허했다. 결국 닥터헬기는 인근 지역인 당진에 착륙했고, 시간이 지체돼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뻔했다(관련 기사:
마라톤대회 때문에 '닥터헬기' 착륙 불허... "골든타임 놓칠 뻔").
당시 이 일과 관련해 이완섭 전임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닥터헬기 전용 이·착륙장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