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련은 25일 동국대에서 28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인터넷언론인연대
"통일의 염원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이날 대회는 사전공연과 개회선언 통일의례 대회사로 이어졌다. 이규재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판문점선언 시대가 열렸다"면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기운이 날로 높아가고 평화번영과 통일의 염원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남북공동선언들의 이행과 실천을 위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나가는 민족의 대단합을 실현해야 한다"면서 "민족의 새로운 역사는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각계각층의 폭넓은 연대와 단결로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이 같이 강조한 후 "범민련 결성 28돌 기념대회는 평화와 통일에 대한 절절한 염원을 안고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면서 "평화번영과 자주통일의 새 시대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부강한 통일조국의 미래 새로운 시대와 희망찬 미래는 꿈이 아닌 우리의 실천으로 열어나가자"고 호소했다.
이창복 상임대표의장(6.15남측위원회)은 축사를 통해 "올해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획기적 진전이 있었던 해"라면서 "남과 북은 세 번의 정상회담을 통해 서로 힘을 합쳐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 나갔고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이라는 소중한 결실을 일궈냈다"고 말했다.
이어 "분단과 전쟁 이래 처음으로 조미정상회담도 열려, 전면적 관계개선을 선언하였다"면서 "그야말로 세계사적 대전환을 이뤄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성과다. 70년의 고통 속에서 굴하지 않고 온 겨레가 치열하게 싸우며 쟁취하려 했던 조국의 자주와 평화, 통일이 마침내 성큼 다가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장은 이 같이 지적한 후 "이제 머지않아 분단 사상 최초로 북측의 지도자가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면서 "그야말로 경천동지할 또 다른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모두가 이 시대의 속도에 발맞춰 거침없이 나아가자. 새로운 통일조국에서 꽃피울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기원했다.
"조국통일의 력사적 위업은 반드시 성취될 것"
북측과 해외의 사회단체들은 연대사를 통해 범민련 28주년의 의미를 새겼다. 특히 북의 사회단체들은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민족자주권 확립문제와 함께 남과 북, 해외의 모든 동포들이 하나의 민족으로서 민족적 단합을 실현하는 문제를 강조했다.
먼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는 "2018년 4월 27 판문점선언은 지난 70년 분단과 냉전 체제를 무너뜨리는 역사적 선언이 되었고, 9.19 평양공동선언의 '판문점선언 군사 분야 이행합의서' 부속합의서 채택은 이 땅에서 군사적 적대행위를 종식시키고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와 근본적인 적대관계 해소로 나아가는 한반도 평화선언으로 발전되어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을 딛고 이제 휴전선에 철책들이 제거되고 남북의 군인들이 철길을 놓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면서 "2018년 통일조국을 위해 만들어진 현 정세를 우리는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함께 만들어 가길 희망하면서 다시 한 번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결성 28돌을 축하드린다"고 축사를 전했다.
조국통일범민족북측본부는 연대사를 통해 "자주는 곧 민족의 생명이고 평화는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이기에 범민련은 민족자주와 대단결의 기치를 높이 들고 시련과 난관을 박차며 전인미답의 길, 자주통일의 혈로를 꿋꿋이 걸어왔다"면서 "조국통일을 위한 피어린 투쟁 속에 우리 겨레는 마침내 북남관계의 새로운 전환기,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맞이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력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은 우리 겨레가 서로 불신하고 반목하던 수치스런 대결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평화와 통일의 밝은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게 한 민족공동의 새로운 통일 리정표"라면서 "불신과 대결의 얼음장을 삽시에 녹여내며 화해와 단합의 열기로 삼천리강토를 뜨겁게 달군 올해의 경이적인 사변들과 좋게 발전하는 북남관계의 꿈같은 현실이 이를 그대로 실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온 겨레가 힘을 합쳐 북남 선언들의 천명된 조항들을 철저히 실천해나가는 여기에 민족의 살 길, 평화번영의 밝은 미래가 있다"면서 "민족의 총의를 모아 세워놓은 민족공동의 새로운 통일 리정표가 있고, 그 길 따라 곧바로 나아갈 굳은 의지로 충만된 우리 겨레가 있어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의 력사적 위업은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