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는 강경화 장관과 존 볼턴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 청사에서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7.24
연합뉴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오후 1시 25분께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찾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도 면담했다.
볼턴 보좌관은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지원할 거라 생각하느냐' '무역 긴장 완화에 대한 한국과 일본에 제안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중에 보시죠"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면담 전 모두 발언에서 볼턴 보좌관은 "세계 이곳저곳에서 많은 도전이 있지만, 한국과 미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한미동맹 정신에 기반하여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하고, 매일 이런 도전에 직면할수록 한미동맹이 더욱더 굳건해지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오후 1시 30분부터 약 45분간 진행된 면담에서 강 장관과 볼턴 보좌관은 한미동맹 강화 방안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구축, 역내 정세와 여타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날 면담에는 한국 측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태진 북미국장,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 이재웅 방위비분담협상 TF 부대표 등이 배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얼 매튜스 NSC 국방정책전략담당 선임 보좌관,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 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자리했다.
강 장관과의 면담을 마친 볼턴 보좌관은 기자들에게 "광범위한 이슈에 대해 매우 생산적인 토론을 했다"고 말하고 외교부를 떠났다.
면담이 끝난 후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은 한미동맹이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도전들을 극복하고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포함, 당면 현안들을 합리적, 호혜적으로 해결하면서 공고하게 유지, 발전되어 왔음을 평가하고,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한미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 앞으로도 동맹 정신에 입각하여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또 외교부는 "양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역내 평화·안정 등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한미/한미일간 공조와 협력이 중요함을 재확인하고, 한일 간 추가 상황 악화를 방지하고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다는 기본 인식 하에, 미측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포함, 향후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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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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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볼턴 면담... 지소미아·호르무즈 파병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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