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부산 초미세먼지 농도 25% 낮아져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잦은 동풍, 국외영향 감소, 배출량 감소 영향”

등록 2020.04.29 09:32수정 2020.04.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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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미세먼지 주요 구성성분 농도변화
초미세먼지 주요 구성성분 농도변화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올겨울 부산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1㎍/㎥로 지난해(28㎍/㎥)와 비교해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PM-10) 농도도 전년도 평균 47㎍/㎥에서 올해 34㎍/㎥로 27%가 줄었다. 고농도 일수(일 평균 50㎍/㎥ 초과)는 10일에서 1일로 낮아졌다.

29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부산 미세먼지 감소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놨다. 연구원은 미세먼지 감소 원인으로 ▲기상 조건 ▲국외영향 감소 ▲계절관리제 시행 세 가지를 꼽았다.

기상조건을 보면 동풍계열 바람이 잦았고(27.4→35.3%), 누적강수량(198.6→331.7mm)과 강우 지속시간(143→257시간)이 증가하면서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줬다. 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을 구성하는 오염물질 농도도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할 때 '질산염 34%(7.7→5.1㎍/㎥),' '황산염 17.4%(4.8→4.0㎍/㎥)', '원소탄소 21%(1.5→1.2㎍/㎥)' 순으로 농도가 낮아졌고, 항만지역 대기 중 이산화황은 45%나 줄었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중국 내 미세먼지 발생량 감소 또한 영향을 미쳤다. 대기질 진단평가시스템을 이용한 대기질 수치 모델링 결과, 국외영향은 지난해보다 감소(48→43%)로 조사됐다.

이 밖에 ▲선박 연료유 황 함유량 규제 ▲항만 지역 저속운항프로그램 운영 ▲도로 청소차 확대 운영 등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정책인 계절관리제 시행도 미세먼지 감소에 한몫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부산시는 2024년까지 초미세먼지를 연평균 17㎍/㎥로 개선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부산시 초미세먼지 평균(21㎍/㎥)보다 19% 낮은 수치다. 이날 시는 "대기환경 개선목표를 담은 '동남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2020~2024)이 심의·확정됨에 따라 광역적·체계적 관리 개선을 위한 세부 시행계획을 연말까지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부산시는 목표농도 달성을 위해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 ▲노후경유차 및 건설기계 배출가스 저감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설치, 공항 및 항만 오염저감 등을 중점적으로 대응한다.  
#코로나19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부산 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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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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