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리스'? 쉬운 우리말로 '재임대'

국립국어원 새말모임, 대체어 선정... ‘헬스테크’ 대체어는 ‘건강투자’

등록 2020.06.23 10:21수정 2020.06.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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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건설, 파라곤스퀘어 상업시설에 '마스터리스' 도입"
"늘어나는 '마스터리스' 상가분양 '쏠린 눈'"
"상가 수익률, 상권 활성화 보장된 '마스터리스제'상가 인기"


마스터리스? 위의 글은 최근 언론 매체들이 내놓은 생소한 제목들이다. '마스터리스'는 건물 전체를 특정 임차인 혹은 전문 업체가 장기 임대한 후 이를 재임대해 관리하는 일을 일컫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마스터리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재임대'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스터리스'는 전문 업체가 임대하는 경우, 계약 기간 동안 업체가 임차인 유치와 입점 업체 선정, 건물 관리와 재단장(리모델링) 등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며 건물주와 임대 수입을 분배함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이밖에도 건강한 노후 생활을 대비하기 위한 투자 또는 노력을 의미하는 헬스테크(health tech)의 대체어로 (노후) 건강투자 등이 선정됐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건물 전체를 특정 임차인 혹은 전문 업체가 장기 임대한 후 이를 재임대해 관리하는 일을 가리키는 '마스터리스'의 대체어로 '재임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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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말모임(6. 8.∼10.) 대체어 ⓒ 문체부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이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마스터리스'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이러한 용어를 각각 '재임대'처럼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새말모임이 대체어로 선정한 말은 '피의자 사진공개 제도'(머그샷제도), '안심 거울'(미러 시트), '(감염병) 세계적 유행'(팬데믹), 활동적 장년(액티브 시니어) 등이 있다.
 
#새말모임 #마스터리스 #재임대 #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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