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투폴레프 Tu-95 폭격기. ⓒ wiki commons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가 22일 동해상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사전 통보 없이 침범했다가 빠져나갔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중국 군용기 4대와 러시아 군용기 15대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뒤 이탈했다고 밝혔다.
중국 군용기 4대는 순차적으로 이어도 서쪽에서 카디즈에 진입했다. 이중 2대는 울릉도 동쪽 일대를 지나 카디즈를 이탈했다. 군은 중국 군용기가 카디즈를 진입하기 이전 한·중 군 직통망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통상적인 훈련"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또 러시아 군용기 15대도 순차적으로 카디즈 북쪽에서 진입했다. 이중 2대가 독도 동쪽에서 카디즈를 이탈했다가 다시 진입해 독도 동북쪽으로 빠져나갔다.
카디즈를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들은 투폴레프(Tu)-95 폭격기와 수호이 계열 전투기로 파악됐다.
한국군과 러시아군 사이에 직통망은 아직 개설돼 있지 않아, 러시아 측으로부터 해당 비행에 대한 통보를 받지 못했다.
합참은 중국·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를 진입하기 이전에 전투기를 대응 출격시켰다고 밝혔다.
합참은 "중·러 연합훈련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와의 비행정보 교환을 위한 직통망 구축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