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강림면의 한 초등학교가 도자기공예연구소로 변모했다. 오른쪽은 도자기 가마 터다.
박도
농기구의 기계화로 이즈음은 한 농사꾼이 무려 200여 마지기 이상 농토를 영농한단다. 그러자 남아도는 젊은 농사꾼들이 새로운 직장을 구하고자 도시로 떠나고, 조금 여유 있는 농촌 집 아이들은 도시에서 교육을 받고자 엄마와 시골을 떠난다. 그리하여 이즈음 시골은 늙은이들이나 남정네들만 남아 있는 현실이다.
마을사람 대부분 노부부가 살거나 배우자를 잃은 외톨이 독거노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자 그분들은 말동무라도 하고자 개나 고양이를 기르나 보다. 시골뿐 아니라, 도시도 비결혼 저출산 등의 요인으로 1인 가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자 반려동물 가게가 호황기를 누리나 보다.
개발, 개발... 개발만이 살길이라고 외치던 때가 엊그제 같다. 그 개발의 끝은 썰렁한 시골과 텅 빈 집, 그리고 1인 독거노인 세상으로 도래한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소득이 높아졌다고 행복한 세상이 되는 건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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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은퇴 후 강원 산골에서 지내고 있다. 저서; 소설<허형식 장군><전쟁과 사랑> <용서>. 산문 <항일유적답사기><영웅 안중근>, <대한민국 대통령> 사진집<지울 수 없는 이미지><한국전쟁 Ⅱ><일제강점기><개화기와 대한제국><미군정3년사>, 어린이도서 <대한민국의 시작은 임시정부입니다><김구, 독립운동의 끝은 통일><청년 안중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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