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역에서 출발하는 국사봉과 보라매공원 산책로.높이가 겨우 180m에 불과하여 산책하기 좋은 코스.
이상헌
7호선 상도역 1번 출구로 나와 200미터 정도 직진하여 횡단보도 앞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상도근린공원 초입이다. 조금만 올라가면 조망데크가 2군데 나오며 여기서 용산과 상도동이 한 눈에 들어온다. 감탄이 나올 만큼 멋진 풍광은 아니더라도 답답한 아파트 숲을 벗어나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산마루에 오르면 사발을 엎어놓은 듯한 둥그런 회색 건물이 있는데 이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봉현 배수지다. 이길로 내려가면 현충원 상도통문으로 갈 수 있다. 필자의 또 다른 산책기 '강남의 숨통, 현충원의 사계를 담았습니다'에서 소개했던 현충원 둘레길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계속 진행하면 국사봉중학교에 다다르며 이길로 잠깐 내려와서 '양녕대군 이제 묘역(지덕사)'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현재는 코로나19로 방문이 일시 중단된 상태이므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봐서 일정을 잡으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