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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이산가족 실태조사 실시, '화상상봉' 준비 중"

6일부터 조사 실시... 통일부 대변인 "전국에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6~7곳 증설"

등록 2021.04.05 13:21수정 2021.04.0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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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KBS에서 방영한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의 한 장면
과거 KBS에서 방영한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의 한 장면KBS화면갈무리
 
통일부는 오는 6일부터 10월 말까지 '남북이산가족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이산가족 실태조사와 병행해 가장 시급한 인도적 사안인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함께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남북이산가족 실태조사'는 지난 2011년과 2016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올해 조사대상은 기존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4만8000여 명과 신규 신청자 등 국내외에 거주하는 모든 남북이산가족이다.

이산가족 화상 연결? 통일부, 화상상봉 증설... "할 수 있는 부분 준비"

통일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이산가족 개개인의 신상정보 수정·보완하고, ▲이산가족 찾기 미신청자를 발굴해 이산가족 교류 수요를 파악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산가족 1세대 고령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 등을 감안한 이산가족 교류방식에 대해서도 이산가족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020년 10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산가족 생존자 현황 자료를 바라보고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020년 10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산가족 생존자 현황 자료를 바라보고 있다.공동취재사진
 
통일부는 앞으로 남북한 간의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되더라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따라 대면상봉이 어려워질 수 있음을 감안, 화상상봉장 13곳의 시설점검·보완작업도 진행했다.

특히 현재 수도권에 밀집해 있는 화상상봉장을 지방에도 6~7곳 정도 증설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코로나19 등으로 대면상봉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맞게 화상상봉 등 비대면 방식 이산가족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남북대화가 일시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라,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남북대화 재개 여건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이산가족 #이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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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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