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정상 토론세션에서 의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5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제4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를 통해 우리 외교 지평을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2021년 상반기 중미통합체제(SICA) 의장인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5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제4차 한-SICA(중미통합체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중미통합체제(SICA)는 코스타리카, 벨리즈,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등 중미 8개국들의 정치·경제·사회·문화 통합과 발전을 논의하기 해 1991년 발족한 지역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는 의장국인 코스타리카와 회원국을 정상들을 비롯해 비니시오 세레소 SICA 사무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한·SICA 정상회의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제3차 정상회의 이후 11년 만이다. 또한 올해는 중미 독립 200주년이자 SICA 출범 30주년이란 기념의 의미가 있는 해로 이를 계기로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제1차 한·SICA 정상회의가 열린지 2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박 대변인은 "SICA 회원국들은 우리의 전통적인 우방으로, 중미 지역은 북미와 남미를 잇는 지리적·경제적 요충지이자 우리 기업들이 미주시장으로 진출하는 거점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한·SICA 정상회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남미 지역과의 첫 다자 정상회의로, 문 대통령과 SICA 회원국 정상들은 코로나19 이후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 회복과 한-SICA 간 미래 협력 비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그간의 한-SICA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양측 간 협력 발전 방향으로서 인적 교류 강화, 녹색·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포괄적 협력 확대, SICA 지역의 코로나19 극복과 경제사회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SICA 지역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이번 회의를 통해 SICA 회원국들과의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 신흥 유망 시장인 SICA 지역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의 외교 지평을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금년 상반기 중남미 지역 인프라 분야 약 50억 달러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SICA 지역에서의 친환경·디지털 분야 인프라 협력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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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5일 '한-SICA 정상회의'... 중남미 외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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