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전쟁 몰고 오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목소리 계속

진보당 경남도당 성명 ... 진주지역 단체, 9일 기자회견 ... 여성단체도 입장 내기도

등록 2021.08.05 18:31수정 2021.08.05 18:31
4
원고료로 응원
"한반도 전쟁위기 몰고 오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지금 당장 중단하라."

진보당 경남도당이 5일 낸 성명을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경남지역에서 여성단체를 비롯해, 진보당도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복원된 남북통신연락선과 관련해, 진보당 경남도당은 "남북 관계 회복을 위한 소통 창구였던 통신연락선이 1년여 만에 전면 복원 됐지만, 아직까지 관계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들은 전무한 상황이다"고 했다.

이어 "이런 시점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강행한다는 건 어렵게 연결된 남북 대화 채널이 다시 단절되는 수준을 넘어서 남북 관계 개선의 마지막 희망을 버리고 절망을 선택하는 길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보당 경남도당은 "현재 청와대, 국방부, 통일부, 그리고 훈련 당사자인 미국조차도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심지어 정부 여당인 민주당내 의원들의 목소리도 제각각인 상황이다. 뒤죽박죽 뉴스를 보며 애써 찾아온 평화의 바람이 끊길까봐 국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지금은 남북 간 기존 합의사항에 대한 책임있는 모습과 적극적인 행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며 "문재인 정부는 무엇을 망설이고 있는것인가. 약속이 공허한 메아리로 반복될 때 남북 관계는 악화와 단절로 이어진다는 것은 역사가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문재인 정부는 지금 당장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을 선언하고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이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고 했다.


6·15공동선언실현진주시민운동본부, 진주진보연합은 오는 9일 진주시청 앞에서 "한반도평화 가로막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연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경남여성단체연합, 창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 거창여성회, 경남여성회, 경남여성장애인연대 등 단체들은 지난 3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여성단체들은 "한미군사훈련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평화의 대화를 가로막으며 여성과 약자들의 삶을 파괴한다"며 "우리의 땅을 강대국의 전쟁놀음터로 계속 내어주는 한미군사훈련을 경남의 여성들은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다.
 
a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마창진시민모임을 비롯한 경남지역 여성단체들은 3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 평화 유린하는 한미군사훈련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마창진시민모임을 비롯한 경남지역 여성단체들은 3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 평화 유린하는 한미군사훈련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한미연합군사훈련 #진보당 경남도당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2. 2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3. 3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4. 4 오빠가 죽었다니... 장례 치를 돈조차 없던 여동생의 선택 오빠가 죽었다니... 장례 치를 돈조차 없던 여동생의 선택
  5. 5 '바지락·굴' 하면 여기였는데... "엄청 많았어유, 천지였쥬" '바지락·굴' 하면 여기였는데... "엄청 많았어유, 천지였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