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인 박정천이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16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9월 15일 새벽 중부산악지대로 기동해 800km 계선의 표적지역을 타격할 데 대한 임무를 받고 훈련에 참가했으며 동해상 수역에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2021.9.16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기사 보강 : 16일 오전 10시 1분]
북한이 15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 검열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아래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9월 15일 새벽 중부산악지대로 기동해 800㎞ 계선의 표적지역 타격 임무를 받고 훈련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철도기동미사일 체계 운영규범과 행동순차에 따라 신속기동 및 전개를 끝내고 받은 화력 임무에 따라 동해상 800㎞ 수역에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사격 훈련은 박정천 당 비서가 지도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박 비서는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 훈련이 우리 당의 군사전략전술적 구상과 기도에 맞게 성과적으로 진행됐다"며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군대현대화 노선과 방침에 따라 철도기동미사일 체계를 실전 도입한것은 나라의 전쟁억제력 강화에서 매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로동신문>은 '철도미사일연대'에 대해 지난 1월 열렸던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새로운 국방전략 수립의 일환으로 필요한 군사작전 상황 시 위협 세력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집중타격 능력을 높이며 각종 위협들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응 능력을 강력히 향상시키기 위하여" 조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에는 당 중앙위원회 군정지도부와 군수공업부 일꾼들, 군 총참모부와 국방과학연구부문의 지도 간부들이 참관했다.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 발사 훈련은 전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북한이 두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분석한 것과 같은 것이다.
합참은 15일 낮 12시 34분경과 12시 39분경 북한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800km, 고도는 60여 km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단순 개발단계 아니라 운영자 시험단계 거치는 걸로 보여"
김동엽 북한 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어제(15일) 발사를 시험사격이 아니라 검열사격훈련이라고 한 점에서 (북한판 이스탄데르라고 불리는) KN-23이 단순 개발단계가 아니라 이미 운영부대로 넘어가 운영자 시험단계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아직 완전한 실전배치 작전운영단계는 아니지만 개발부서가 개발을 완료해 운영자에게 줘 함께 시운전을 하며 성능평가 및 전력화를 해 나가는 과정"으로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단거리로부터 중장거리에 이르기까지 어느 정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보유한 북한은 어느 장소로도 기동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요격체계를 갖추려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양 교수는 "TEL(이동식 발사대)과 같은 차량기반이동, 잠수함을 통한 SLBM, 이번의 철도기동 기반 체계 등 북한이 보도에서 언급한대로 전국각지로 신속하게 이동하여 분산적인 발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미사일 발사장치에 대한 요격을 피하고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미사일 발사체계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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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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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제 철도기동미사일연대 검열사격 훈련서 탄도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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