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안 후보는 "더 이상 답변을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 저의 길을 가겠다"고 밝힌 뒤 "윤석열 후보가 책임있는 답변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1주일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공동취재사진
하지만 이어진 취재진 질의응답에서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재협상과 관련한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지지부진했던 단일화 협상이 막판 극적 타결됐던 것과 같은 상황이 다시 벌어질 수도 있는 셈이다.
'윤석열 후보가 새로운 제안을 한다면 받아들일 건가'라고 묻는 말에 안 후보는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실무자간 협상에서 큰 그림을 정하고 후보가 만나고 물리적으로 충분한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선 다음 주쯤 단일화 논의를 할 거라는 말도 있다. 새로운 제안이 와도 안 받겠느냐'라는 물음에는 "지금 제가 말씀드린 경선에 대한 답도 없이 어떤 또 새로운 제안을 하겠느냐"라고 답했다.
'서울시장 보궐 선거 당시 안 후보의 '통 큰 양보'로 막판 극적 타결이 됐는데, 이번 국면에선 그런 걸 기대하긴 어렵나'라는 질문엔 "반대의 경우는 가능하겠나"라고 말하며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안 후보가 떠난 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께서 단일화 재논의 관련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 같다'는 취재진 말에 "안 후보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30
보고 듣고 느낀 대로. 01029917450.
공유하기
'단일화 결렬' 안철수 "나의 길 가겠다...윤석열 책임"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