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한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가 26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자택에 도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성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사면복권 된 뒤 24일 퇴원해 자택으로 간 박근혜씨 측에 방문 의향을 전했지만, '어서 오시라'는 화답은 없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취재진 대상으로 안내문을 내고 "윤 당선인은 오늘 오후 5시경 서일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을 박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대구 달성군 유가읍으로 보내, 윤 당선인 명의의 퇴원 축하 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님의 건강이 회복되길 바란다. 퇴원하고 사저에 오길 기다리며 대구·경북 방문을 연기해 왔는데, 건강이 하락하신다면 다음 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는 뜻을 서 실장을 통해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을 대신해 축하 난을 수령한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도 윤 당선인에게 건강을 잘 챙기길 바란다(고 했다)'는 말씀을 전해왔다"고 했다.
대통령직에서 탄핵 파면된 박씨는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벌금 180억 원·추징금 35억 원의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지난해 11월 22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지병치료를 받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통해 지난해 12월 31일 자정 석방됐다.
박씨는 이날 퇴원 이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어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자택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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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측 "찾아뵙고파"...박근혜 측 "건강 잘 챙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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