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화성평생학습관에서 열린 경기민주시민교육협의회 발족식
송재영
지난 3월 24일 오후 2시 경기도 시군에서 민주시민교육운동을 해 오던 단체들이 협의회 방식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발족식이 경기도 화성시 평생학습관에서 열렸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현장에는 경기도 각 지역 단체 대표들 30여 명만 참여하는 온오프 병행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오세욱 화성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상임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발족식에는 각 시군지역에서 시민단체 연대적 성격의 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중간지원조직인 민주시민교육센터 등을 비롯하여 지역 개별단체, 개인까지 온오프로 참여하면서 경기도에서 민주시민교육을 위한 광범위한 네트워크 연대체의 출발을 알렸다.
송재영 군포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상임공동대표는 작년 11월 경기도 민주시민교육 발전 정책토론회에서 경기도 지역 전체 소통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4달 동안 6차례 준비회의 끝에 출범식이 열리게 되었다고 보고 했다.
김제선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축사에서 "민주주의는 우리들 문제를 우리들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것이 중심인 줄 압니다. 남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문제를 선택하고 해결하는 힘을 키우는 민주주의 힘을 키워야 우리 사회가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민주시민교육은 우리 자신이 권력자임을 깨닫고 나아가 권력자로서 역할을 잘하기 위한 힘을 키우는 과정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하면서 협의회가 앞으로 시민이 권력자인 시대, 마을에서부터 민주주의를 가꾸고 키우는 시대를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축사해 나선 송주명 경기도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는 획일화된 우리 교육은 학교 서열화와 학력 차별 사회를 만들어왔으며, 암기와 반복 위주로 학습된 수동화된 인간을 빵 찍어내듯 공급해 왔지만 아직도 국회에서 민주시민교육 관련 입법이 제정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시민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주인의식과 참여의식을 지닌 주체로서의 인간형을 교육하는 전국화의 모범을 창출하고자 모이신 경기민주시민교육협의회의 개인, 지역 단체들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또한 서철모 화성시장, 강민정 국회의원, 성복임 군포시의회 의장 등 많은 인사들이 축하 동영상을 보내왔다. 이들은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한국적 현실에서 오랫동안 민주시민교육의 척박한 밭을 갈아왔던 사람들이 연대체인 경기민시협을 만든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함과 동시에 중요한 의미 부여를 하면서 이후 전국에서 경기도가 민주시민교육의 선도지역으로 발전하는데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