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주시민교육협의회 발족

민주시민교육센터-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단체간 수평적 협의체

등록 2022.03.25 14:57수정 2022.03.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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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25일 오후 3시 59분]
 
 24일 화성평생학습관에서 열린 경기민주시민교육협의회 발족식
24일 화성평생학습관에서 열린 경기민주시민교육협의회 발족식송재영

지난 3월 24일 오후 2시 경기도 시군에서 민주시민교육운동을 해 오던 단체들이 협의회 방식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발족식이 경기도 화성시 평생학습관에서 열렸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현장에는 경기도 각 지역 단체 대표들 30여 명만 참여하는 온오프 병행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오세욱 화성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상임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발족식에는 각 시군지역에서 시민단체 연대적 성격의 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중간지원조직인 민주시민교육센터 등을 비롯하여 지역 개별단체, 개인까지 온오프로 참여하면서 경기도에서 민주시민교육을 위한 광범위한 네트워크 연대체의 출발을 알렸다.

송재영 군포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상임공동대표는 작년 11월 경기도 민주시민교육 발전 정책토론회에서 경기도 지역 전체 소통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4달 동안 6차례 준비회의 끝에 출범식이 열리게 되었다고 보고 했다.

김제선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축사에서 "민주주의는 우리들 문제를 우리들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것이 중심인 줄 압니다. 남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문제를 선택하고 해결하는 힘을 키우는 민주주의 힘을 키워야 우리 사회가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민주시민교육은 우리 자신이 권력자임을 깨닫고 나아가 권력자로서 역할을 잘하기 위한 힘을 키우는 과정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하면서 협의회가 앞으로 시민이 권력자인 시대, 마을에서부터 민주주의를 가꾸고 키우는 시대를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축사해 나선 송주명 경기도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는 획일화된 우리 교육은 학교 서열화와 학력 차별 사회를 만들어왔으며, 암기와 반복 위주로 학습된 수동화된 인간을 빵 찍어내듯 공급해 왔지만 아직도 국회에서 민주시민교육 관련 입법이 제정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시민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주인의식과 참여의식을 지닌 주체로서의 인간형을 교육하는 전국화의 모범을 창출하고자 모이신 경기민주시민교육협의회의 개인, 지역 단체들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또한 서철모 화성시장, 강민정 국회의원, 성복임 군포시의회 의장 등 많은 인사들이 축하 동영상을 보내왔다. 이들은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한국적 현실에서 오랫동안 민주시민교육의 척박한 밭을 갈아왔던 사람들이 연대체인 경기민시협을 만든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함과 동시에 중요한 의미 부여를 하면서 이후 전국에서 경기도가 민주시민교육의 선도지역으로 발전하는데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용인민주시민교육위원장 차명제 대표가 의장을 맡고, 강선영 군포시민주시민교육센터장이 의안 중 사업안 설명을 하고 있다.
용인민주시민교육위원장 차명제 대표가 의장을 맡고, 강선영 군포시민주시민교육센터장이 의안 중 사업안 설명을 하고 있다.송재영

이어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정관제정, 임원선출, 사업안 심의 등이 이루어졌는데 정관제정 논의에서는 가입 단체 전체가 공동대표 체제면서도 공동대표 중 구체적 역할을 담당할 일 중심의 상임공동대표체제를 두는 것과 운영위원회를 각 지역 단체들이 모두 들어와 논의하는 수평적 네트워크 구조로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분야별 상임공동대표로는 정무정책 송재영 군포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상임대표, 지역총괄 최재숙 경기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상임대표, 프로그램개발 강선영 군포민주시민교육센터장, 콘텐츠개발 오세욱 화성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상임대표, 강사양성 차명제 용인민주시민교육위원장, 미디오홍보 김민환 화성민주시민교육센터장 등이 선출되었다. 


사업심의에서 주요사업 계획으로 정책토론회,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 강사양성사업 등이 제출되었으며 특히 경기도 행정과의 민주시민교육 관련 민관협치 사업 계획으로서 민주시민축제, 영화제 등의 공동사업 추진 계획안이 제출되어 통과되었다.

마지막으로 채택된 선언문에는 독일의 '보이텔스바하 합의'와 같은 한국형 'OO합의'를 도출해내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①경기도 민주시민교육의 다양한 주체들이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 ②민주주의는 자기교정이 가능한 유일한 정치체제임을 이해하고 대의민주주의제의 한계를 극복하여 모든 국민들이 주권자로써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시민중심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회원단체를 포함한 모든 민주시민교육 주체들과 공유한다. ③거버넌스 조직으로 행정과 의회 주체들에게 시민의 의사를 공정하게 전달하고 시민사회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공론장을 통해 최대한 수용하고 합의에 이르도록 노력한다. ④민주시민교육 외형 확장과 내실을 기하기 위해 각 사회집단과 각 세대에게 적합한 수준별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교육 수료자들이 강사로 활동할 기반을 마련하여 제공한다 등이 열거되면서 도내 민주시민교육의 구체적 발전 전망을 내 놓았다. 


마지막으로 최수근 용인시민주시민교육센터장의 용인시의 민주시민교육의 방향성에 대한 발언이 끝난 후 이어진 선언문 낭독은 김민환 화성시민주시민교육센터장과 부천시민연합의 김민기 간사가 공동으로 진행함으로써, 중간지원조직과 민간시민단체의 협동과 상호지원을 상징하면서 창립총회가 폐회되었다.
 
 김민환 화성시민주시민교육센터장과 김민기 부천시민연합 간사가 공동으로 선언문 낭독을 하고 있다.
김민환 화성시민주시민교육센터장과 김민기 부천시민연합 간사가 공동으로 선언문 낭독을 하고 있다.송재영
 
 
#민주시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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