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단석산 자락 백석마을 산수유 군락지 계곡 모습
한정환
백석마을은 요즘 한창 아파트 건설 등 고속철도 역세권 개발이 한창인 신경주역 역사 뒤편에 있는 마을이다. 신경주역을 지나 제3 화천교를 통과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오른쪽에 제법 큰 마을이 보이는데 이곳이 백석마을이다. 한때는 75가구에 많은 주민들이 거주를 하였지만, 지금은 50여 가구 60명 남짓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아담하고 조용한 마을이다.
화천리 백석마을 유래 및 연혁
경주시 우리 마을 소개 자료에 따르면, 화천리 백석마을은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이 이곳을 지나다가 냇가에 꽃이 많다고 하여 '꽃내'라고 불렀다는 데서 유래한다. 백석마을은 약 350년 전 밀양 박씨가 마을을 개척하였는데, 개척 당시 뒷산에 흰 돌이 많다고 하여 백석(白石)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본래 이곳은 경주군 서면 지역으로, 지형이 곶으로 되어 곶내, 고내, 고천이라 하였다. 다른 이야기로는 골짜기에 꽃이 만발하여 '꽃내'라 부르다가 뒤에 화천(花川)으로 고쳐 불렀다는 이야기도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의하여 고백리를 병합하여 화천리로 하였고, 1973년 건천읍에 편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