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29일 오후 경기 군포시 산본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총력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2.5.29
연합뉴스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 전 마지막 주말인 29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후보들은 '이재명 비판'에 집중했다. 이준석 당대표는 경기 북부권을 돌면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성토했고,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안철수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경기 서남권에서 '대장동'을 불러냈다.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 지지층이 가졌던 '이재명 거부감'을 되살려내 이번 선거에서 지지층 재결집을 노린 전략으로 보인다.
김은혜 "2주택 재산세 100% 면제, 대장동 못된 짓 안 하면 가능" 경기도지사선거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보다는 '대장동' 비판에 공을 쏟으면서 재개발, 재건축, 세금 면제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중앙 선대위회의를 마친 뒤 안산에서만 2시간여 총력 유세를 펼쳤고, 이후 군포, 안양, 화성, 평택 등 경기 서남부권을 훑었다. 군포와 안양에선 안철수 후보와 합동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안양 평촌중앙공원을 찾아 "재개발, 리모델링, 재건축 그 어느 것 하나 지난 5년간 지방권력 95%를 장악했던 민주당이 한 발짝도 내주지 않았다. 사실 재개발, 리모델링, 재건축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의지가 있으면 정부 여당이 대통령령을 고쳐서라도 할 수 있는 게 재개발, 리모델링, 재건축이다. 국민의힘 주자로, 힘 있는 도지사로, 당선 즉시 바꿔놓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 김은혜는 도지사에 당선되는 즉시 오는 7월부터 부과되는 재산세 과세를 일단 유예하겠다. 시가 9억 원 아래, 공시지가 5억 원 아래, 1가구 2주택 모든 분들의 재산세를 100% 면제하겠다"라며 "이건 포퓰리즘이 아니다. 여러분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것들이다. 대장동만 아니면, 그런 못된 짓만 안 하면 얼마든지 도정을, 제가 주부처럼 가계부 쓰듯이 (운영)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후보는 김은혜 후보와 함께 유세 무대에 올라 "제가 이번에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김은혜 후보와 함께 일했다"라며 "한 마디로 똑 부러진다. 저는 이렇게 결단력 있고, 일머리 있어서 일 잘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 잘하는 분 본 적이 없다"라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