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월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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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핵심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에서 이재명·홍영표·전해철 3인의 당대표 불가론이 나온 데 대해 13일 "굉장히 좋은 뜻"이라면서도 "필요하다면 저도 출마할 수 있다고 현재까지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자신의 출마 여부가 이재명·홍영표의 출마와 "반드시 연동돼 있진 않다"고 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대표 출마를)고심 중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이광재 전 의원이 이재명·홍영표·전해철 세 분은 불출마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의견을 피력한 데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나'란 질문에 "당내에 이런 의견이 있다"라며 "그래서 제가 바로 출마선언을 하지 않고, 이런 분들의 의견을 잘 들어서 당에 필요한 일이 무엇인가라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오랜 시간 걸리지 않고 제 의견을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 의원은 '이재명 책임론'을 우회적으로 제기하며 각을 세웠다. 전 의원은 "대선 이후 제대로 평가를 하지 않아 대선 연장선상에서 후보도 나오고 또 그런 연장선상에서 당이 쭉 진행을 하다 보니 (지선에서)대선보다도 훨씬 더 큰 패배를 당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전 의원은 친명계가 주장하는 권리당원 투표 비중 확대 등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서도 "후보자들에겐 예측 가능성을 주고 또 자의적인 행사를 막기 위해 당헌 규정이 있는 건데, 이를 기본적으로 무시하는 룰 변경은 옳지 않다"고 반대했다. 전 의원은 "다만 일부에서 얘기하는 대의원 비중과 권리당원 비중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편중돼있는 점을 조정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본질적 변경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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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전 불가론'에, 전해철 "좋은 뜻이지만 필요하면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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