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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민주당, 국회 원구성 '마라톤 회담' 하자"

'법사위 갈등' 그대로지만 경제위기 대응 비판 의식한 듯... 윤 대통령도 "국민 숨 넘어간다"

등록 2022.06.20 10:59수정 2022.06.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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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을 위한 '마라톤 회담'을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제안했다. 그는 2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가 동상이몽 해서는 민생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 여야가 원 구성 협상을 타결할 때까지 만나고 또 만나야 한다"면서 회담을 제안했다.

이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배분을 놓고 팽팽히 맞서면서 3주째 국회의 '개점 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안팎의 비판을 감안한 제안으로 보인다. 특히 국정을 책임져야 할 집권여당 입장에선 최근 경제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발 맞출 입법 전략 수행이 시급하다는 판단도 내린 것으로 읽힌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이번 주 안에 반드시 담판을 짓는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하겠다"며 "민주당은 마라톤 회담에 지체 없이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금의 원 구성 협상 지연 책임은 민주당에 돌렸다. 그는 "국회가 민생위기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민주당은 단 하나도 양보하지 않고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다 가지려 한다"면서 "만일 민주당이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여야 합의를 파기하고 국회의장단을 단독 선출한다면 민심 이탈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같은 날(20일) 국회 정상화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지금 국민들이 숨이 넘어가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정부가 지난 19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대책들 외에도 물가·금리인상 등에 대응하기 위한 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 와중이었다.

윤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추가적인 법 개정이 필요하면) 그러면 법안을 제출해야죠"라며 "지금은 국회가 아직 원 구성이 안 됐기 때문에, 국회가 정상가동이 됐으면 법 개정 사안들도 법안으로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이 숨이 넘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법 개정이 필요한 정책들에 대해선 초당적으로 대응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권성동 #국회 원 구성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경제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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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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