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한국형전투기 보라매)이 지상 활주 시험을 수행 하고 있다.
뉴스사천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지난 7일 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KF-21(한국형 전투기 보라매)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날 KAI는 KF-21 전투기 특징과 성능 등 현황을 소개하고,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했다. 이들은 향후 시험비행 추진계획 등을 안내하는 한편 KF-21과 TA-50 생산라인을 공개했다. 이날 KF-21 지상 활주 시험과 KF-21의 하중 보정 시험 공개행사 등도 있었다.
KF-21 지상 활주 시험 현장에서 KF-X 사업관리팀 김남신 팀장은 "오늘 지상 활주 시험은 한국형 전투기가 드디어 국민 앞에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날"이라며 "7월 말에 최초 비행을 할 수 있는 시험의 첫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험으로 계통별로 시험을 거치고 활주 기동 시험을 항공기 기체의 건전성·조종성을 확인한 것이다"라면서 "머지않아 KF-21 양산화 단계가 되면 곧 전력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은 한국형전투기사업단의 노지만 체계총괄팀장이 진행했다. 노 팀장은 "전체 개발 일정의 62% 정도 진행됐다. 현재까지 비행 시제기 6기가 모두 출고됐다. 지상 시험을 거쳐 이제는 최초 비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초 비행의 일자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노 팀장은 "공군과 KAI에서 공동으로 조종사를 구성했다"라며 "7월 말부터 2026년까지 4년간 2200여 소티(시험 비행)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KAI 류광수 부사장은 "사천 지역에 있는 협력업체들이 많이 납품하고 있다. 경남 전체를 봐도 많은 업체가 함께 하고 있다. 경북·부산에도 많은 업체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상국립대 같은 학교 등도 업무협약을 통해 참여하고 있다"면서 지역 업체와 학교의 참여를 강조했다.